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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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팹리스 '칩스앤미디어' 다음달 동대구벤처밸리내 연구소 설립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기업인 ㈜칩스앤미디어가 대구에 연구소를 마련한다.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코리아(유), ㈜텔레칩스, 아이디어스투실리콘 주식회사(Ideas2Silicon, I2S)에 이어 또 하나의 반도체 관련 기관이 세워지면서 대구의 반도체 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28일 칩스앤미디어가 오는 3월 대구테크노파크 동대구캠퍼스에 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코스닥 상장사인 칩스앤미디어는 서울 강남구에 본사를 둔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 팹리스 기업이다. 자동차 등의 영상 데이터 처리에 사용되는 비디오 코덱, NPU 등의 비디오 IP 기술을 개발해 국내외 150여개 기업에 IP를 제공하며 글로벌 팹리스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앞서 칩스앤미디어는 지난해부터 대구시와 협업해 지역 대학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에서 인력을 신규로 채용했다. 채용된 지역 인력은 현재 서울 본사에서 교육 중이며, 향후 대구연구소에서 일하게 된다. 칩스앤미디어가 대구에 연구소를 설립한 주된 요인은 경북대, DGIST 등에서 배출되는 반도체 인재가 풍부해 전문인력 육성에 유리하다는 점이다. 반도체 관련 연구소가 집적돼 있다는 점과 대구시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도 또 다른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시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단계별 전문인력 양성체계 마련에 주력해 왔다. 올해부터는 지능형반도체 설계지원센터 구축 등 팹리스 산업 생태계 조성에 전념할 계획이다. 김상현 칩스앤미디어 대표는 "대구시는 경북대, DGIST 등에서 배출되는 우수한 반도체 인력과 모빌리티, 로봇 산업 등 수요기업이 많아 이를 기반으로 연구개발 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대구시의 우수한 인력을 채용해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칩스앤미디어가 대구연구소 개소를 발판 삼아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으로서 한 층 더 성장하기를 기대하며, 대구시도 미래 5대 신산업 중 하나인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 활성화를 위해 팹리스 기업이 정착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파이밸리 '정치적 지원' 기회 왔다
대구경북엔 로봇 등 첨단산업이 속속 자리를 잡으면서 이른바 '산업의 쌀'로 인식되는 반도체와 관련해 시스템 반도체전용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른바 '대구형 시스템반도체산업 육성사업'인 '파이(π)밸리 프로젝트'가 그 중심에 있다. 대구경북의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수도권 대기업들이 독식하는 메모리 반도체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정부와 정치권의 지원사격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대구경북은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파이밸리 프로젝트'를 구상해왔다. 대구를 중심으로 경산·구미·칠곡·성주·포항을 잇는 산업벨트가 원주율 기호 π모양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명명됐다. 반도체 산업에서 중요도가 높아지고 시장 규모 역시 큰 시스템 반도체(70%)의 파운드리 생태계를 지역에 마련하겠다는 게 이 사업의 취지다.현재 모빌리티 뿐 아니라 로봇, 항공우주, AI산업이 발전하면서 시스템 반도체 수요는 폭증하고 있다. 균형발전 뿐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프로젝트의 중심축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국립 반도체산업연구원(대구도심융합특구 일대)'과 파운드리 유치다. 특히 전문인력이 많은 경산 등에는 시스템 반도체를 위탁 생산이 가능한 파운드리를 조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이럴 경우 파운드리 주변엔 팹리스(반도체 전문설계 기업)도 모일 수 있다. 지역엔 반도체 인프라도 탄탄하다. 내년엔 경북대에 국내 최고 수준의 반도체 팹(Fab·제조공장)인 반도체공동연구소가 완공된다. DGIST엔 로봇 등 첨단산업에 필수인 '센서반도체'를 생산하는 대구형(D)-팹도 가동된다. 구미의 첨단 반도체 소재 특화단지, 포항의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지원군이다. 차량용 전력반도체 세계 1위인 독일의 '인피니온'이 국내 최초로 IoT혁신센터(DGIST 내)를 개소한다. 대구가 공들이는 센서반도체 개발과 연계가 가능하다. 극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어 '차세대 반도체'로 불리는 화합물(SiC,GaN 등) 기반 반도체 연구도 경북대를 중심으로 수 년째 진행되고 있다. 대구경북은 수원 이남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전문인력 자체 수급이 가능한 곳이기도 하다. 지난해에 반도체 특성화대학(경북대) 선정에 이어 반도체 마이스터고(대구전자공고), 중소기업 기술사관 육성사업(영진전문대·영남이공대)이 국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여기에 지역출신이면서 1980~1990년대 삼성전자 등 대기업에 취직했다고 은퇴한 50~60대 출향인사(200명)을 영입, 재교육시켜 시스템 반도체 산업 전선에 투입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대구는 교육· 의료·교통 등의 양질의 정주 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도 반도체 분야 고급인력을 유입시킬 수 있는 중요요인이다. 대구를 중심으로 인근 경북지역이 시스템반도체산업이 육성될 수 있는 연구개발, 인프라, 인력확보, 정주여건 등을 모두 갖추고 있는 셈이다. 김대현 경북대 교수(전자공학부)는 "시스템 반도체 인프라가 전국적으로 거의 전무하지만 지역에는 즐비하다. 특히 인력 양성 분야에서 큰 강점이 있다"며 "파이밸리 조성과 함께 반도체 인재들이 지역에서 활동한다면 많은 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대구가 화합물반도체를 기반으로 시스템반도체산업 육성에 본격 나서고 있다. 사진은 경북대 반도체융합기술연구원내 클린룸에서 반도체 회로 밑그림그리기 공정을 실험하는 모습.
황병우 체제, 전국구 은행 'iM뱅크'로의 새출발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이 다음 달 28일 정기주총을 거쳐 DGB금융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하면 가장 먼저 할 일은 DGB가 붙은 사명을 'iM뱅크'로 바꾸는 것이다. 공식 취임 전에 금융당국으로부터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인가가 날 가능성이 커서다. 26일 지역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지주의 계열사는 11곳이다. 일단 DGB금융지주→iM금융지주, 하이투자증권→iM증권, DGB생명→iM라이프 , 하이자산운용→iM자산운영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DGB대구은행도 iM뱅크로 변경된다. 다만 대구경북의 정서를 감안, 지역에선 '대구iM뱅크'로 불릴 개연성이 높다. 만약 전국구 영업망 확충 차원에서 충청, 강원 등지에 새로 오프라인 점포를 낼 경우 '충청iM뱅크' '강원iM뱅크'로 어필하는 식이 된다. 현재 사용 중인 DGB는 '달구벌' '대구경북뱅크'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2018년 5월 김태오 현 DGB금융그룹 회장이 취임하면서 DGB 개념을 '디지털·글로벌 뱅크'로 바꿨다. 하지만 발음 어감상 '디집어진다'는 뉘앙스는 계속 풍기고 있다. iM뱅크로 사명을 변경하려면 정관을 개정해야 한다. 다음 달 5일 열리는 DGB금융지주 이사회에서 이 안건이 주총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DGB금융그룹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후 비전으로 '전국의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뉴 하이브리드 뱅크'를 제시한 바 있다. '뉴 하이브리드 뱅크'란 디지털 접근성 및 비용 효율성과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장점과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 등 지방은행의 장점을 같이 갖춘 새로운 은행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황병우 대구은행장, 4대 DGB금융그룹 회장 내정
황병우(57) 대구은행장이 제4대 DGB금융그룹 회장에 내정됐다. 지난해 9월말 최고경영자(지주 회장) 경영승계 절차에 돌입한 지 5개월 만이다. 2018년 각종 비리로 얼룩져 그룹이 총제적 난국에 빠져 외부인사인 김태오 회장이 특급소방수로 등장한 지 6년 만에 내부 인사가 다시 그룹 수장을 맡게 됐다. ▶황병우는? 관련기사 바로가기 DG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26일 마지막 회의를 열고 황 은행장을 DGB금융그룹 차기 회장으로 이사회에 추천했다. 다음달 4~5일 쯤 이사회에서 사내이사( 지주 회장) 선임 안건을 정식으로 주총에 상정하게 된다. 다음달 28일 열리는 DGB금융지주 정기주총에서 선임이 최종확정된다. 그동안 DGB금융지주 회장 선출을 놓고 세간의 이목이 집중돼 왔다.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라는 중차대한 현안을 이끌고 나갈 그룹 수장 자리에 누가 오를지 관심이 모아졌던 것. 특히 김 회장에 이어 또 한번 외부인사가 내정될 지, 아니면 지역정서를 잘 알고, 그룹 업무에도 정통한 내부인사가 6년만에 그룹 경영의 방향키를 다시 잡을 지 주목받았다.이날 회추위는 최종후보군(숏 리스트)에 오른 황병우 대구은행장과 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으로부터 사업계획 및 비전 발표를 듣고,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후보들은 시중은행 전환이후 조기 안착 방안, 향후 DGB금융이 나아갈 방향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앞서 회추위는 지난 14일 1차 후보군(7명)에서 최종후보군 3명을 추렸다. 이후 후보 3명은 12일간 '최종후보자 선정 프로그램'에 참여해 1:1멘토링 평가 등을 통해 종합적인 경영 역량을 검증받았다. 이 과정에서 외부 전문가 14명이 참여해 평가의 공정성을 기했다. 사외이사로 구성만 회추위의 부족한 전문성 부분을 평가했다.한편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DGB금융그룹 회장 비서실장과 그룹 미래기획총괄 겸 경영지원실장을 지냈다. 1967년생으로 성광고,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대구은행, 삼일절 기념 예적금 상품 한정 판매
DGB대구은행이 삼일절을 기념해 'DGB삼일절예적금'을 한정 판매한다. iM뱅크 앱에 접속해 태극기를 게양하면 우대이자율이 적용된 예·적금을 들 수 있다. 판매기간은 오는 3월31일까지며, 예금 3천억·적금 80억 한도로 판매한다. 개인 고객(상품별 1인 1계좌)이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DGB삼일절예금'은 100만원 이상 1천만원까지 가입 가능한 1년제 정기예금이다. 기본이자율 연 3.60%에 우대이자율 최고 연 0.3%포인트까지 적용 받을 수 있다.'DGB삼일절적금'은 기본이자율 연 3.50%에 우대이자율이 최고 연 1.0%p까지 적용된다. 월 적립금은 5만원~20만원으로 1년간 적금을 넣을 수 있다. 상품 가입 후 10일 이내 iM뱅크(앱)에서 △태극기 게양 △마케팅 활용 수단 전체동의 △예·적금 동시 가입 후 예금 및 적금(12회 불입)만기일까지 보유 시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iM뱅크 앱으로 DGB삼일절예금, 적금 가입시 비대면우대이자율 연 0.05%포인트의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국경일을 기념해 애국심을 고양하고 저축 장려를 위해 우대금리를 적용한 DGB삼일절 예·적금을 판매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케이메디허브 국내 최초 암호화 라이브러리 기술 서비스 제공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 국내 최초로 유전자 암호화 라이브러리 기술(DELT)을 활용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제약기업과 연구진들의 효율적인 신약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유전자 암호화 라이브러리(DNA-Encoded Library)란 유기분자에 유전자 정보를 결합한 거대 화합물 라이브러리로 신약 후보 물질을 효율적으로 도출할 수 있는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이 기술을 사용하면 기존의 방법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다국적 제약회사들은 초기 스크리닝(검토) 단계에서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다.반면 국내에서는 해당 기술의 부재로 인해 대부분의 기업들이 해외 서비스에 의존해 왔다.DELT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해 온 케이메디허브는 지난해 시범서비스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 받았고, 올해 정식 서비스를 진행하게 됐다.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는 'K-DELT' 서비스를 통해 국내 제약사 및 연구자들이 보다 저렴하고 신속하게 우수한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또 수요자 맞춤형 의약화학연구 지원 강화를 위해 화합물 합성·정제·분석 등 의약화학 합성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K-DELT' 기술 및 맞춤형 의약화학연구 지원 상담은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 최적화지원팀 또는 기술분석지원팀으로 연락하면 된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K-DEL 서비스를 통해 국내 제약시장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지속적 협업을 통해 성공적인 신약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 전경.
한은 "상반기 금리인하 쉽지 않아"…일러야 7월 늦으면 4분기 전망
한국은행 금리 인하 시점이 일러도 오는 7월, 늦으면 4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쏠리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상반기 내 금리 인하는 쉽지 않다고 밝히면서다. 시장이 기대한 2분기 인하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이 총재는 22일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의 9번 연속 금리 동결(3.50%) 결정 직후 "개인적으로 상반기 내 금리를 내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의견을 유지한다"고 금리 조기 인하에 대해 선을 그었다.이날 금통위원 6명(총재 제외) 가운데 5명도 3개월 후에도 금리를 3.50%로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총재를 포함해 위원 6명이 여전히 뚜렷하게 통화긴축 선호 성향을 드러낸 만큼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3.50% 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중론이 길어지는 이유는 섣불리 통화정책 완화에 나섰다가 물가·부동산·가계부채의 불씨가 되살아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방지하기 위함이다.실제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12월 5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다가 올 초(1월·2.8%) 2%대로 내려왔지만, 식료품·에너지 가격 등에 따라 언제라도 다시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다.가계부채도 경제 규모(GDP)에 비해 지나치게 늘고 있고, 4·10 총선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까지 다시 들썩이는 점도 금리 인하를 머뭇거리게 하는 원인 중 하나다.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예상 시점이 갈수록 늦춰지는 점도 한은 조기 인하 가능성을 줄이고 있다. 미국 연준도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는데, 현재 미국보다 기준금리가 2%포인트 낮은 한은이 조기 인하에 나설 명분이 없는 것이다.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대체로 물가 상승이 목표 수준(2%)을 향해 계속 둔화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기준금리 인하는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오는 6월쯤 미국이 기준금리를 낮추면 한국은행도 하반기부터 인하를 검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체적 인하 시점으로는 7월이 거론되지만, 시장의 기대와 달리 4분기까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안예하 키움증권 선임연구원은 "연준이 6월 인하를 단행하면, 한은도 7월부터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며 "연말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가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도 "2분기 이후 수출 증가율이 둔화할 뿐 아니라 프로젝트 파이낸싱 구조 조정에 따른 건설 부문 부진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소비 부진도 이어져 한은도 7월부터 금리를 낮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대구상의, 아세안 전략시장 무역사절단 참여 기업 모집
대구상공회의소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아세안 전략시장(베트남, 태국) 무역사절단'에 참가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이번 무역사절단 규모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입주(예정)기업 7개사 정도다. 일정은 오는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모집 대상은 의료·IT·일반소비재 등을 다루는 지역 중소기업이다. 참가 업체에는 통역과 현지 유력 바이어를 연결해 주고, 수출상담회 제반 사항 준비, 출장자 1인의 항공료 일부(최대 60만 원)를 지원한다.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다음달 6일까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상공회의소 홈페이지(http://www.dcci.or.kr) 공지 사항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이번 무역사절단 파견은 포스트 차이나로 부상하는 아세안 시장에서 지역 수출기업들이 새로운 판로를 발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대구상의 제공
한은, 기준금리 연 3.50%로 동결, 경제성장률도 2.1%로 전망
한국은행이 22일 기준금리를 연 3.50%로 또 한번 동결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은 데다, 가계부채 증가세도 뚜렷하게 꺾이지 않은 탓으로 풀이된다. 서둘러 금리를 내렸다가 자칫 물가가 요동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통화 긴축 기조를 이어나간 것이다.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지난해 11월과 같은 2.1%수준으로 보수적으로 봤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이날 오전 열린 새해 두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없이 유지했다. 지난해 2월부터 아홉 차례 연속 동결로, 1년 넘게 기준금리가 3.50%에 머물게 됐다.한국은행이 이같은 결정한 것은 물가·가계부채·부동산 PF·경제성장 등 요소들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12월 5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다가 올 초(1월·2.8%) 2%대로 내려왔지만, 식료품·에너지 가격 등에 따라 언제라도 다시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은행은 물가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지속해 올 상반기 3% 내외를 기록하겠지만 국제유가 추이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가계부채도 경제 규모(GDP)에 비해 지나치게 늘고 있고, 총선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까지 다시 들썩이는 점도 금리 인하를 머뭇거리게 한 원인이다.실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지난달까지 10개월째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1천886조4천억원)도 직전 분기(1천878조3천억원) 대비 0.4%(8조원) 늘어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 부담이 커지면 소비가 위축되고 부동산 PF 대출 부실도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지난해 11월 전망과 동일한 2.1%를 제시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해 2월, 2024년 전망치를 2.4%로 잡았다가 5월, 8월, 11월 3차례에 걸쳐 0.1%씩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번 한국은행의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2.3%전망)는 물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개발연구원(KDI) 동일하게 제시한 2.2%보다 낮은 수치다.금융통화위원회 관계자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경제는 물가상승률의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대내외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은행, 시민주간 맞아 특별 우대금리 적용 적금 판매
DGB대구은행이 대구시민주간(21일~28일)을 맞아 특별 우대금리를 적용한 적금을 판매한다.월 1만원 이상, 20만원 이하 가입금액에 연 5.00% 금리가 적용된 12개월 정기적금 상품이다. 개인고객(개인사업자 포함) 1인당, 1계좌 가입할 수 있다. 오는 28일까지 대면으로만 판매한다.황병우 은행장은 "대구시민주간에 지역 대표 은행으로서 힘을 보태고자 한다.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지역에 본사를 둔 대표 은행의 소임을 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DGB대구은행 본점 전경.
굵직한 현안 줄줄이…내달 DGB금융지주 주총 '시선집중'
3월말 예정된 DGB금융지주의 정기주주총회에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있는 데다 사내이사(차기 지주 회장) 선임 등 굵직한 현안이 결부돼 있어서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DGB금융지주 제13기 정기주주총회는 다음 달 28일쯤 예정돼 있다. 이에 어떤 안건이 주총 안건으로 상정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안건을 의결할 DGB금융지주 이사회는 다음달 초쯤 예정돼 있다. 주총에서 가장 관심 가는 안건은 역시나 '포스트 김태오 회장' 체제 이후 DGB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 선출이다.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있어서 주시하는 눈이 많다. DG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 14일 황병우 대구은행장과 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3명을 최종후보군(쇼트 리스트)으로 확정했다. 회추위는 이달 말에 최종 후보자 1명을 내정한다. 최종후보자는 이사회를 거쳐 주총 때 사내이사(지주 회장·등기이사) 선임 건에 상정된다. 선진 지배구조를 지향하는 DGB금융의 사외이사 변경도 주목받고 있다. 금융지주 사외이사 7명 중 3명의 임기가 끝난다. 대구은행의 경우 전체 5명 사외이사 중 4명의 임기가 종료된다. 연임 및 신규 선임 여부는 다음 달 초 열릴 이사회에서 판가름난다. 또 하나 흥미를 끄는 의제는 전국구 은행으로 도약할 대구은행의 사명변경 가능성이다. 앞서 대구은행은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하며 은행명 변경을 추진 중이다. 현재로선 'iM뱅크'가 유력하다. 만약 주총 전에 금융당국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승인하면 사명 변경안은 주총 안건(정관변경)으로 담길 것으로 예측된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이은미 전 DGB대구은행 경영기획본부장, 토스뱅크 신임 대표 내정
토스뱅크 신임 대표로 이은미 전 DGB대구은행 경영기획본부장이 내정됐다. 토스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19일 서울 토스뱅크 본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 전 본부장을 차기 대표 후보로 단수 추천했다고 21일 밝혔다. 임추위는 이 후보에 대해 "10여년 이상 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의 경험을 통해 건전성 기반의 의사결정 능력을 갖추고 있고, 리스크 관리 능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은행업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췄고 국내외 은행 근무 경험을 통해 글로벌 감각도 있다"며 "금융당국과의 원활한 소통 능력과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어 토스뱅크의 안정적 성장을 이끌어갈 최적의 후보자"라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홍민택 현 토스뱅크 대표는 내달 28일 사임하며, 같은 날 토스뱅크는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를 정식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임기는 2년이다. 이 전 본부장이 토스뱅크 대표로 취임하면 권선주 전 IBK기업은행장,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강신숙 Sh수협은행장에 이어 국내 네 번째 여성 은행장이 된다.이 전 본부장은 대구은행 최초의 여성 CFO로 영입되면서 화제를 뿌렸다. 서강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런던 비즈니스스쿨, 홍콩대에서 MBA 과정을 밟았고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CFO, HSBC 서울지점 CFO, HSBC 홍콩지역본부 아태지역총괄 CFO를 역임하다가 지난해 1월 외부 출신 최초로 대구은행 CFO로 발탁됐다.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토스뱅크 신임 대표로 내정된 이은미 전 DGB대구은행 경영기획본부장.
엑스코서 '원스톱 기업지원 박람회'…기관 등 700여곳 참여
국내 유일의 기업 통합지원 전시회인 '2024원스톱 기업지원 박람회'가 내달 12∼13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700여개의 기업 및 기업지원기관이 참가한다. 대구시는 내달 초까지 박람회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대구시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내수·수출·자금·인력 등 지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올해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포함한 스타트업 육성기관과 지역 대학·교육청 등 인력 양성기관이 신규로 참여한다. 박람회 기간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우선 전국의 대·중견기업을 비롯해 공공기관 및 해외 바이어, 전문 무역상사와 심층적인 1:1 상담을 제공하는 '대·중소기업 구매상담회'와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우수한 제품·기술을 보유한 지역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돕기위해 마련한 자리다.신규 프로그램 중에는 '벤처캐피탈(VC)과 연계한 스타트업 (벤처)투자설명회'와 유망기업 및 기술인재 확보를 위한 '채용관'이 눈에 띈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 기술인재 채용 코너를 신설하는 등 기업과 구직자의 인력 매칭 프로그램도 강화했다.이 외에도 중기청, KOTRA, 신보재단, 시중은행 등 16개 기관별 주요 사업과 정보를 소개하는 종합설명회를 열고, 상담부스도 운영해 지역업체의 경영활동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지난해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 원스톱 기업지원 박람회 모습.
가계 빚 또 사상 최대치 기록…작년 4분기 1천886조4천억원
국내 전체 가계 신용(빚)이 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가계 신용 규모가 더욱 불어났다. 주택담보대출이 15조원 이상 증가한 데다 연말 카드 사용도 늘어난 탓이다. 한국은행은 20일 '2023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 자료를 발표했다. 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천886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존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직전 분기(9월 말·1천878조3천억원)보다 8조원(0.4%) 많은 수치다.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 대금)을 뺀 가계대출만 보면, 4분기 말 잔액이 1천768조 3천억원으로 3분기 말(1천761조7천억원)에 비해 6조5천억원(0.4%) 증가했다. 가계신용은 통상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부채'를 뜻한다.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잔액 1천64조3천억원)이 15조2천억원 급증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증가 폭은 3분기(17조3천억원)를 밑돌았지만 2분기(14조1천억원)보다는 컸다.대출 창구별로는 예금은행 가계대출이 3개월 새 11조4천억원 늘었고, 보험·증권·자산유동화회사 등 기타 금융기관의 가계대출도 1조원 불어났다.반면 상호금융·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은 5조8천억원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잔액 703조9천억원)도 8조7천억원 줄면서 9분기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다.4분기 가계 판매신용 잔액(118조1천억원)은 신용카드사를 비롯한 여신 전문회사 위주로 직전 분기 대비 1조5천억원이 늘었다. 3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증가세다. 연말 계절적 요인으로 신용카드 사용이 늘어난 측면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대기업과 연계한 대구형 창업지원 정책 필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자금-인재-공간이 융합되는 '대구형 창업지원 정책'이 마련돼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대구정책연구원은 20일 '대기업 연계 대구형 C+CEO 창업모델과 7대 전략'을 주제로 한 연구보고서(대구정책브리프 제12호)를 발표했다.C+CEO는 대기업(Corporation)+자금(Capital), 인재(Employer), 공간(Office)을 뜻한다. 대기업이 보유한 비즈니스 혁신자원(자금·인재·공간)을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활용하도록 적극 유도해 협력적 관계를 형성하자는 게 골자다. 이를 통해 벤처 창업 촉진은 물론 인재 육성 환경과 스타트업 입주 공간 마련을 통해 창업을 효과적으로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7대 전략으로는 △신산업 거점 중심으로 대기업-스타트업 동반성장 스타트업파크 조성 △대기업 스타트업 멘토십 플랫폼 조성 △하이테크 기업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도입 △대기업의 청년 인재 양성 아카데미 유치 △대·중견기업 연계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확대 △대기업의 사내벤처기업 유치 및 지역 중견기업 사내벤처(스핀오프) 촉진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를 통한 해외투자 유치를 제시했다.박현정 대구정책연 부연구위원은 "스타트업 생태계 내에서 대기업의 역할 및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환경 변화를 감안, 대기업과 연계한 대구만의 창업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중소벤처기업부를 중심으로 대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도 추진되고 있다"고 연구배경을 설명했다.이어 "대기업 연계 대구형 C+CEO 창업모델을 통해 대기업은 신시장·신사업 창출 기회를 얻고, 스타트업은 대기업의 지원으로 창업 성공률을 높이는 동반성장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기업 연계 창업지원의 대표적 성공사례를 빨리 창출해 대구 미래 50년과 연계한 '창업하기 좋은 대구' 브랜드를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대구정책연구원이 제시한 '대기업 연계 대구형 C+CEO 창업모델과 7대 전략'. 대구정책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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