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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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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전 DGB대구은행 경영기획본부장, 토스뱅크 행장 오르나?
이은미 전 DGB대구은행 경영기획본부장이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의 차기 대표·행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은행권에서 네 번째 여성 행장이 탄생할 지 주목된다. 19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대구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아왔던 이 전 본부장이 지난 16일 퇴사했다. 금융권에선 이 전 본부장이 토스뱅크로 자리를 옮기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사임 의사를 밝힌 뒤 금융업계에선 이 전 본부장이 조만간 토스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대표·행장 최종 후보로 선출될 거란 추측이 무성하다.홍민택 대표는 내달 28일 자로 사임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다음달 2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기 대표·행장 선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이 전 본부장이 차기 토스뱅크 행장이 되면 국내 은행권에선 네 번째 여성 행장이 된다. 권선주 전 IBK기업은행장에 이어 현재는 유명순 씨티은행장과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이 은행장을 맡고 있다. 이 전 본부장은 대구은행 최초의 여성 CFO로 영입되면서 화제를 뿌렸다. 서강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런던 비즈니스스쿨, 홍콩대에서 MBA 과정을 밟았다.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CFO, HSBC 서울지점 CFO, HSBC 홍콩지역본부 아태지역총괄 CFO를 역임하다가 지난해 1월 외부 출신 최초로 대구은행 CFO로 발탁됐다.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이은미 전 DGB대구은행 경영기획본부장.
대구 지역특화 프로젝트 로봇SI 산업 육성 본격 추진
대구지역 특화 프로젝트인 '로봇 SI(System Integration)산업' 육성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대구시는 20일 울산테크노파크 자동차부품기술 연구소에서 중소벤처기업부·울산시 등과 함께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 지역 간담회를 가졌다.레전드 50+는 중기부와 지자체가 지역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획한 지역특화 사업이다. 21개 지자체별로 특화분야를 선정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친다.대구시는 이번 프로젝트로 ABB(인공지능, 빅데이타, 블록체인) 융합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형 스마트 제조산업을 주도할 로봇 설계 개발 업체를 집중 육성하게 된다. 주관기관은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이 맡았다.이를 위해 중기부의 △혁신 바우처 △스마트 공장 △중소기업 정책자금(융자) △수출 바우처 등의 정책수단과 시제품 제작, 애로기술 지원 등 지역 주력산업 육성사업을 통해 로봇 SI 기업, 제조기업의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3년간) 총 32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는 109억 원 규모의 예산을 활용,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ABB 융합기술 기반의 미래형 스마트 제조 산업을 앞장서 육성해, 대구가 대한민국 대표 로봇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20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울산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사업 간담회에서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DGB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 앞두고 대대적 '영업귀재' 확보나서…금융사 퇴직인력 공채
시중은행 전환을 앞둔 DGB대구은행이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 및 대전 지역에 대한 영업력 강화에 나선다. 금융기관 퇴직자들을 활용할 예정이어서 영업망 확충이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대구은행은 이달 29일까지 금융기관 퇴직자를 대상으로 기업 영업 전문인력을 공개 채용한다.지원 자격은 1금융기관 영업점장(지점장) 경력을 2년 이상 보유하거나, 기술신용보증기금 또는 지역신용보증재단 영업점장 2년 이상 경력 중 한 가지 요건을 충족하면 된다.퇴직자에게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오래 축적된 그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전국구 은행 도약에 밑거름으로 삼기 위한 행보다. 출신학교와 성별, 나이 제한 없이 대구은행 인재상에 부합하는 지원자라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합격자는 대기업 및 중소기업 등을 방문해 대출과 외환, 수신, 신용카드, 퇴직연금 등 기업 아웃바운드 영업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1년으로 급여 이외에 영업 성과에 연동한 성과급도 지급한다. 채용 신청은 DGB대구은행 홈페이지(www.dgb.co.kr)를 통해 하면 된다. 서류 심사에 이어 신체검사와 면접전형을 거쳐 오는 3월 중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시중은행 전환과 더불어 중소기업 상생은행으로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함께 할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지원하길 기대한다"며 "오랜 경험을 가진 기업영업 전문인력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전국에 대구은행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전국구 은행 도약을 앞두고 금융사 퇴직인력 확보에 대대적으로 나서는 DGB대구은행의 본점 전경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선임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이 한국거래소 8대 이사장으로 선임됐다.한국거래소는 지난 14일 서울 사옥에서 제1차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 전 원장을 차기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정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15일부터 시작된다.경북 청송 출신인 정 신임 이사장은 서울대 경영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2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한 뒤 재정경제부 경제분석과장, 보험제도과장,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관을 거쳐 기획재정부 차관보, 증권선물위원장, 금융감독원장을 역임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대구상의 차기회장 3월19일 결정…상공의원은 내달 13일
대구상공회의소 제25대 상공의원 선거 및 차기 회장 선출일정이 확정됐다. 차기 대구상의 회장은 다음 달(3월) 19일 임시총회에서 결정된다. 대구상의는 오는 21일 제25대 대구상의 상공의원 선거일을 공고한다. 이날 선거관리위원(5~15인 이내)을 위촉한 뒤 첫 회의를 갖는다. 선거관리위원은 선거공고일부터 선거사무가 종료될 때까지 활동한다. 선거인명부 작성도 시작한다.새 상공의원은 일반 기업(법인)에서 100명, 협회 및 기관단체 관계자 12명 등 총 112명으로 구성된다. 후보자 등록절차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진행되고, 다음 달 2일에는 선거 인명부가 확정된다. 새로 선출될 상공의원들은 3월13일 선거를 통해 확정된다. 최대 관심사인 차기 대구상의 회장은 새 상공의원들이 3월19일 첫 임시총회를 열어 결정한다. 현재로선 단일후보를 선택해 합의추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현재 물망에 오른 기업인들은 3명 정도 거론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이들은 없다. 아울러 임시총회에선 차기 회장과 함께 부회장(18명), 감사(3명), 상임의원(30명) 등 임원진도 같이 선출한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대구상공회의소 전경 〈영남일보DB〉
DGB금융그룹 차기 회장 3파전 압축…이달말 최종 후보 1명 내정
DGB금융그룹 차기 회장 최종후보군(숏리스트)은 외부인사 2명과 내부인사 1명 등 3파전으로 압축됐다. 예상대로 내부인사에는 황병우 대구은행장이 최종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외부인사 중에는 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과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이 포함됐다.DG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14일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1차후보군 (롱 리스트)7명중에서 각종 평가를 거쳐 이들 3명을 최종후보군으로 확정했다. 회추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그룹 최고경영자로서 종합적인 경영역량을 평가하기 위한 '사업계획 및 비전 발표'와 'CEO급 외부 전문가 1:1 멘토링' 프로그램 평가를 통해 최종후보자를 1명을 확정한다. 최종후보자는 이달 말쯤 결정할 예정이다. 차기 회장이 내정되면 이사회 의결을 거쳐, 다음달 말 예정된 DGB금융지주 정기주총에서 최종적으로 선임이 확정된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불완전판매 논란' 홍콩 H지수 연계 ELS
올 들어 한 달여 만에 홍콩H지수 흐름과 연동된 주가연계증권(ELS)의 손실 규모가 5천억원을 넘어섰다. 금융당국은 2차 현장검사에 나선다.은행 등 판매 금융기관에 '배상안' 또는 '책임 분담안'을 요구하는 투자자와 금융 당국의 압박 수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은행권도 법무법인들과 배상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결국 판매 과정에서 '적합성 원칙' 위반 사례를 스스로 얼마나 폭넓게 인정할지에 따라 배상 범위나 수준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이 판매한 H지수 기초 ELS 상품 가운데 올해 들어 지난 7일까지 모두 9천733억원어치의 만기가 돌아왔다. 하지만 고객이 돌려받은 돈은 4천512억원이다. 평균 손실률이 53.6%(손실액 5천221억원·원금 9천733억원)에 이른다.9일 현재 H지수(5,306) 역시 2021년 당시 고점(약 12,000)의 절반을 밑돌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10조2천억원 상당의 H지수 ELS의 만기가 도래한다. 올해 전체로 확대하면 총 15조4천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현재 흐름을 유지할 경우 전체 손실액은 7조원 안팎까지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금융당국은 조만간 책임분담기준안을 만들 계획이다. 금융 당국이 이달 말을 전후해 사실상 '배상안' 가이드라인(지침)을 제시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 당국은 지난해 말 이후 주요 금융사를 상대로 현장 검사를 통해 ESL 불완전 판매 여부 등을 살펴왔다. 금감원 검사국뿐 아니라 분쟁조정국 관계자들까지 검사에 착수했다. 분쟁조정국 투입은 배상안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근거 자료, 사례 수집을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만약 ELS 판매 과정에서 금융사가 손실 가능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거나, "예금과 똑같다"며 가입을 유도했다면 설명의무 위반이나 부당 권유 유형의 불완전 판매다. 은행권은 이번에 당국이 조만간 내놓을 ELS 책임 분담 기준안이 '고령자 상대 적합성 원칙 위반 사례의 경우 손실의 몇 % 금융사 분담(배상)' '최초 ELS 상품 가입자에 대한 적합성·설명의무 위반 사례의 경우 손실의 몇 % 금융사 분담' 등의 형태로 제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은행권이 당국 기준안 전후로 내놓을 '자율 배상안'과 향후 배상 과정에서 ELS 판매 과정상 적합성 위반을 당국이나 투자자들의 기대만큼 인정할지는 불확실하다. 은행 입장에서는 금융소비자보호법,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표준영업행위 준칙 등을 적용해 H지수 ELS 판매 과정에서 가입상품 위험등급을 고지했고, 매뉴얼에 따라 소득·연령대·직업·가입 경험·손실 감내 수준 등에 대한 여러 질문을 던져 취합된 점수에 따라 공격적 투자 성향으로 분류된 투자자만 가입시킨 만큼 대부분 '적합성 원칙 위반'이 아니라고 주장할 여지가 있다.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제4 인터넷은행 설립 '3파전' 금융당국 새 인가기준 검토
3파전으로 압축된 제4 인터넷전문은행 설립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새로운 인가 기준을 마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제4 인터넷전문 은행 인가를 받겠다고 밝힌 곳은 U뱅크·소소뱅크·KCD뱅크 컨소시엄 등 3곳이다. 이들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은행이 되겠다며 은행업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이달에 구성된 U뱅크 컨소시엄에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대출업)체 렌딧, 자비스앤빌런즈,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 트레블월렛, 현대해상 등이 참여하고 있다.앞서 지난해 12월엔 소상공인연합회가 주축이 된 소소뱅크(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인터넷 은행)설립준비위원회가 출사표를 던졌다. 소소뱅크는 2019년 토스뱅크가 인가를 획득했을 당시, 금융위원회에 예비인가를 신청했지만 인가요건(자본금·사업계획 등)을 충족하지 못해 본인가 획득에 실패했었다. 소소뱅크설립준비위는 자본금 1조원으로 내달 중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5년 만에 다시 도전장을 낸 셈이다. 소상공인 대출 특화은행을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KCD뱅크도 올 상반기 중 인가 신청을 할 계획이다. 금융위가 지난해 7월 인터넷은행 신규 인가 방식을 변경한 후 도전장을 내미는 컨소시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존엔 금융당국에서 인가 방침을 발표해야 신청 절차가 진행됐다. 하지만 현재는 사업자가 인가를 신청하면 건전성과 사업계획을 심사해 신규 인가를 내주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받으려면 최소자본금(250억원)과 대주주의 안정적 자금조달 방안이 확보돼야 한다.금융당국은 조만간 새로운 인터넷은행 인가 기준 마련에 착수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자본금 요건 △자금조달 방안 △주주구성 계획 △사업계획 외 중금리대출 계획 △신용평가모델(CSS) 등을 인가 요건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은행들과 차별화되는 신용평가모형을 구축, 중금리대출 등 포용 금융을 실천해야 한다는 인터넷은행의 도입 취지를 충분히 살릴 수 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가계대출 다중채무자 450만명 '역대 최다'…월급 60% 빚 갚는데 쓴다
국내 가계대출 다중채무자 수가 4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1인당 평균 1억2천600여만 원의 부채가 있고, 소득의 약 60%는 원리금 상환에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취약계층 증가로 인해 가계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12일 한국은행이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에게 제출한 '다중채무자 가계대출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3분기 국내 가계대출 다중채무자는 450만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2023년 2분기 448만명)보다 2만명 늘어난 역대 최고치다. 다중채무자는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차주를 말한다. 다중채무자가 전체 가계대출자(1천983만명)에서 차지하는 비중(22.7%)도 사상 최대 수준이다. 반면 이들의 전체 대출 잔액(568조1천억원)과 1인당 평균 대출액(1억2천625만원)은 2분기(572조4천억원·1억2천785만원) 대비 각 4조3천억원, 160만원 줄었다.대출 잔액은 소폭 줄었지만 상환 능력은 한계에 봉착했다. 평균 연체율이 높아진 데다 평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임계치에 육박해서다.실제 이들 다중채무자의 평균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작년 3분기 1.5%로 2019년 3분기(1.5%)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다. DSR(58.4%) 역시 소득의 절반 이상을 원리금 상환에 써야 하는 형편이다.특히 다중채무자의 26.2%(118만명)는 DSR가 70%를 넘었고, 14.2%(64만명)는 100%를 웃돌았다. 갚아야 할 원리금이 소득보다 많은 채무자가 60만명을 넘어선 셈이다.전체 가계대출자로 대상을 넓히면 DSR가 70%를 넘은 차주는 279만명(14.0%·70∼100% 117만명+100% 이상 162만명)에 이른다. 다중채무자 중 소득과 신용도까지 낮은 대출자들의 상환 부담은 더 심각한 수준이다.저소득(소득 하위 30%) 또는 저신용(신용점수 664점 이하) 상태인 '취약 차주'가 지난해 3분기 전체 가계대출자 가운데 6.5%를 차지했다. 직전 분기(6.4%)보다 0.1%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2020년 3분기(6.5%) 이후 3년 만에 최대 기록이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대출이자 294만원 줄었다…주담대 갈아타기 한달만에 2만3천여명 신청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시행 한 달 만에 2만3천여 명이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청 금액만 4조2천억원 규모다. 금융당국은 아파트에 이어 빌라나 오피스텔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이용 현황 및 서비스 이용 편의성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9일에서 지난 7일까지 2만3천598명의 차주가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신규 대출 신청을 완료했다. 신청 규모는 4조2천억원이다.신청자 중 금융사의 대출 심사가 완료돼 대출 약정까지 체결한 차주는 6천462명으로 파악됐다. '갈아타기'의 모든 과정이 완료된 차주는 5천156명으로 대출 이동 규모는 9천777억원 수준이다. 대출을 갈아탄 차주는 평균 1.55%포인트의 금리 인하 혜택을 봤다. 1인당 294만원(연간)의 대출 이자를 절감하는 셈이다. 지난달 31일 개시한 '전세대출 갈아타기'의 경우, 지난 7일까지 3천869명의 차주가 신규대출 신청을 완료했고, 신청 규모는 6천788억원이다. 금리 하락 폭은 평균 약 1.35%포인트이며, 1인당 192만원(연간)의 대출 이자를 줄일 수 있다. 금융위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파트로 한정해 온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 오피스텔 등을 담보로 한 대출로 범위를 넓히기로 한 것. 차주 명의로 소유권 등기가 이뤄지고, 기존 대출 금융사의 근저당권 설정이 완료된 잔금대출에 대해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경우, 임차 계약기간의 절반이 넘기 전까지만 신청이 가능하지만 보증기관과 협의를 통해 수혜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대구 경제계 3대 수장 '새 리더십' 장착…설 연휴 후 선거전 본격화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DGB금융그룹 회장,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등 대구 경제를 대표하는 기업 및 기관단체의 수장 3명이 다음달 모두 새 인물로 바뀐다.이들 기업 및 기관에선 설 연휴기간 후보군 압축작업과 단일후보 합의 추대 및 물밑 경쟁구도가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오 현 회장(연임·6년)의 용퇴로 관심이 집중된 DGB금융그룹 차기 회장레이스는 이번 연휴가 지나면 곧바로 2차 후보군 2~3명으로 추려진다. 주력 계열사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라는 대형 과업을 앞두고 내·외부인사가 경쟁하는 구도다. 금융업계의 말을 종합해보면 1차 후보군은 내부 2명, 외부인사 5명인 것으로 파악된다. 내부에선 황병우 대구은행장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외부에선 시중은행장 출신들이 포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 일관성을 갖춘 안정된 리더십이냐, 아니면 새로운 외부 수혈이냐가 관전포인트다. 이달 말쯤 최종 후보자 1명이 가려진다. 대구상의도 이재하 회장의 임기만료(연임·6년)로 다음달 18일 이후에 임시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뽑는다. 앞서 대구상의는 3월13일쯤 25대 상공의원(112명) 명단을 확정한다. 이들의 의중에 따라 새 회장이 결정된다. 대구상의 회장은 노희찬 회장(17~18대)이후 경선보다는 단일후보 합의추대 형식으로 뽑고 있다. 현재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지 인물은 보이지 않는다. 후보군(부회장단)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박윤경 케이케이 대표, 장원규 화성밸브 대표, 최우각 대성하이텍 대표 정도다. 설 연휴가 지나면 이들 중 출사표를 던질 인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염색공단 새 이사장은 3월14일 정기총회에서 결정된다. 6년간 공단을 이끌던 김이진 이사장도 이번에 지휘봉을 놓는다. 따라서 염색공단 내부적으로 이사장 후보들의 물밑 작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는 3파선 또는 4파전이 예상된다. 거론되는 인물은 영동염직 서상규 대표, 동영염직 조민성 대표, 정재호 TF텍스츄어 대표 등이다. 여기에 공단에서 임원을 맡았던 인물도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염색공단은 전통적으로 경선을 하는데다, '군위 이전'이라는 대형 프로젝트도 앞두고 지역사회에서도 이번 새 리더십 출현에 관심을 갖고 있다. 정기이사회(2월19일), 선관위 구성(20~21일), 후보등록(27~28일)을 거치면서 선거 분위기는 달아오를 전망이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대구상공회의소 전경DGB금융그룹 건물 전경.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전경
세계적 투자 귀재 '워런 버핏' 대구에 1천300억원 추가 투자(종합)
세계적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대구에 1천3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달성군에 IMC엔드밀 반도체 소재 제조시설을 신설하기로 결정한 것. 워런 버핏이 소유한 IMC그룹의 대구 투자는 2008년 대구텍(1천억원), 2018년 IMC엔드밀(1차 675억원) 투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누적 투자 금액만 2천975억원에 달한다. 이같은 투자 배경에는 대구의 인적 자원이 풍부하고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 크게 작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7일 산격청사에서 IMC그룹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일란 게리 IMC그룹 사장, 한현준 IMC엔드밀 대표, 박병길 대구텍 부사장이 참가했다. IMC그룹 계열사인 IMC엔드밀은 가창면 본사 부지에 반도체 특수가스 제조에 사용되는 텅스텐 분말과 불소제품 원료 등을 제조하는 시설을 구축한다. 일명 '파우더 프로젝트'다. 시설부지는 5만9천773㎡ 규모로 1천300억원(기계설비 860억원 포함)이 투입된다. 올 상반기 착공해 2025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 일란 게리 IMC그룹 사장은 "다양한 산업에 텅스텐 소재를 보급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텅스텐 분말은 세계 각국에서 전략 물자로 비축·관리되는 자원이다. 기계·광업·자동차·전자·항공우주 등 다양한 업종에 사용되고 있다.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텡스텐은 금속 특성상 다루기가 어렵다. 비중이 크고 강도가 높은데다 용융점도 높아 다양한 공법을 거쳐야 고순도 분말을 만들수 있다. 고순도 텡스텐 분말을 제조할 수 있는 곳은 세계에서 손꼽을 정도다. IMC엔드밀은 세계 최대 생산국인 중국 등 각국에서 텡스텐을 수입해 고순도 텡스텐 분말을 생산할 계획이다. 항공부품 가공용 고성능 절삭공구를 생산하는 IMC엔드밀은 이번 투자를 통해 소재 산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대구텍, IMC엔드밀, 텡스텐 분말 공장까지 집적화시켜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지역에 반도체 핵심 소재의 제조 기반을 확보함에 따라 국내 반도체 산업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워런버핏이 소유한 IMC그룹의 일란 게리 사장(오른쪽)이 7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IMC엔트밀 반도체 소재 제조시설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후 악수를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투자 귀재 '워런 버핏' 대구에 1천300억 대규모 추가 투자
세계적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대구에 1천3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대구 달성군에 IMC엔드밀 반도체 소재 제조시설을 신설하기로 결정한 것. 워런 버핏이 소유한 IMC그룹의 대구 투자는 2008년 대구텍(1천억원), 2018년 IMC엔드밀(1차 675억원) 투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누적 투자 금액만 2천975억 원에 달한다.대구시는 7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IMC그룹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IMC그룹 계열사인 IMC엔드밀은 달성군 가창면에 반도체 특수가스 제조에 사용되는 텅스텐 분말 제조시설을 구축한다. 총 투자금은 1천300억원 규모다.텅스텐 분말은 한국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전략 물자로 비축·관리되는 자원이다. 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지역에 반도체 핵심 소재 제조기반을 확보하게 돼 국내 반도체 산업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일란 게리 IMC그룹 사장은 "다양한 산업에 텅스텐 소재를 보급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텍과 IMC엔드밀은 대구와 함께 성장해 온 대표적인 외투 기업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가 대구 반도체 생태계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워런버핏이 소유한 IMC그룹의 일란 게리 사장(오른쪽)이 7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IMC엔트밀 반도체 소재 제조시설신설(1천300억)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후 악수를 하고 있다.대구시 제공
대구경북 상장사 시총액 한달새 23조원 증발
대구경북지역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한 달새 23조원 증발됐다. 포스코그룹주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주가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6일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에 따르면 지난 1월 대구경북 상장법인 119개사의 시가총액은 114조 1천 63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7.15%(23조3천473억원) 감소한 수치다.시총액이 크게 감소한 것은 포스코홀딩스·포스코퓨처엠·포스코DX·포스코엠텍·포스코스틸리온 등 포스코그룹주 5개사의 시총이 한달새 17조 2천561억원이나 빠진 영향이 컸다. 에코프로머티 시총액도 같은 기간 2조 6천 973억원이 쪼그라들었다. 이외에도 전자전기, 철강금속, 전문기술 및 IT부품 업종의 주가가 부진한 것도 지역 상장상의 전체 시총액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시장별로는 코스피시장 상장사 45곳의 시총액은 전월 대비 3.70%(3조8천551억원) 감소한 100조 2천937억원으로 파악됐다.코스닥시장 상장사 74곳의 시총액은 13조8천697억원으로 전월 대비 58.78%(19조7천785억원) 줄었다. 포스코DX와 엘앤에프(1조41억원)가 코스닥→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여파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대구 신산업 모든 것 보여 줄 '대구판 CES' 오는 10월 열린다
대구 미래 신산업의 모든 것을 대내외에 선보일 수 있는 이른바 '대구판 CES(세계가전전시회)'가 오는 10월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성공적인 행사 추진을 위해 첫 회의를 갖고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대구시는 6일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지역 산·학·연 대표자들과 '대구판 CES' 행사의 추진 세부 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Kick-off'회의를 개최했다. 정장수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관련 실·국·과장과 ABB·반도체·모빌리티·로봇·헬스케어 분야 관계 기관장 등이 참석했다.이날 회의는 김규식 엑스코 사업본부장의 '대구판 CES 추진계획(안)' 발표에 이어 대구시와 지원 기관간 협업 방안 마련 순으로 진행됐다.협의된 주요 내용은 △대구만의 정체성을 담은 행사 브랜드 확립 △분야별 선도기업 발굴 및 모집 △국내외 참관객 유입을 위한 전략적 홍보 △글로벌 행사로 발전하기 위한 MICE 등 신규 프로그램 운영 △산업별 전시 통합 운영에 따른 시너지 효과 창출 등이다.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대구가 CES를 준비하기에 최적의 산업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 등 관련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살린다면 '대구 5대 신산업 중심의 전문 전시회'육성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대구시는 이날 회의에서 도출된 의견들을 수렴, 올해 10월 중 개최를 목표로 조만간 기본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기 회의 및 수시 실무회의를 통해 분야별 선도기업도 모집할 계획이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6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대구판 CES추진 킥오프 회의장면.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동산병원·대구가톨릭대병원 10일 집단 휴진 할까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 때 외국 의사 의료행위 허용…대구 의료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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