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산불피해 복구' 2차추경 7802억원 편성
산불 피해 극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북도가 올해 두번째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했다. 지난달 말 1차 추경에 이어 7천여억원의 예산을 더해 추경 규모만 1조원에 달한다.경북도는 7천802억원 규모의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산불 피해 복구 및 피해지역 긴급 생활 지원을 위해 '제1회 추가경정 예산 2천229억원을 편성한 지 일주일여 만이다.올해 예산 규모는 당초 13조2천618억원에서 14조2천650억원으로 늘었다. 2차 추경에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경북 버팀 금융 지원사업' 규모를 2천억원→4천억원으로 증액한다. 중소기업육성기금 조성, 소상공인 육성·중소기업운전 자금 이차 보전, 경북지방시대 벤처펀드 및 G-star 영호남연구개발 특구펀드 조성 자금 등도 추가 편성해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한다.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 승차 손실 보상,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 등으로 지역민의 생활 안정과 일상 회복을 돕는다. 산불 피해 지역 지원을 위한 예산도 추가로 편성했다.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5개 시·군의 일상 회복을 위해 지방 보조사업 예산 306억원을 배정했다. 별도로 산불 이재민 주거지 확충 사업 등 산불 복구와 예방을 위한 9개 사업 5천189억원을 2025년 정부 추경 및 2026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도록 건의할 예정이다.경북도는 이외에도 '2025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이번 추경에 △만찬장 조성 △수송 대책 △야간경관 조성 △문화동행 축제 등 예산 583억원을 추가로 반영했다. 이미 확보한 국비 1천712억원과 중앙부처 직접 추진 사업 1천201억원에 더해 정부 추경에 숙박시설 정비, 관광지 경관 개선 등 18개 사업 1천86억원의 예산을 건의했다.경북도가 제출한 제2회 추경 예산안은 오는 29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산불 피해지역 복구와 재건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지역 기업,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