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주간 ‘CEO 서밋’ 행사도 본격 막올라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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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28 06:08  |  수정 2026-02-18 17:39  |  발행일 2025-10-28
27일 퓨처 테크 포럼, 조선·방산 분야 진행
유통·AI·가상화폐·미래에너지 분야 이어져
지난 26일 국립경주박물관에 APEC CEO 서밋 부대행사인 퓨처 테크 포럼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져 있다. 연합뉴스

지난 26일 국립경주박물관에 APEC CEO 서밋 부대행사인 '퓨처 테크 포럼'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져 있다. 연합뉴스

APEC 정상회의 주간이 시작된 경주에서는 정부 간 회의에 앞서 글로벌 기업인들이 먼저 움직이기 시작했다.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APEC CEO 서밋'이 부대행사인 '퓨처 테크 포럼'을 시작으로 본격 일정에 돌입했다. 정상 간 외교 무대와 나란히 민간 경제 리더들이 산업과 기술을 주제로 해법을 모색하는 구조다.


27일 경북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에서는 HD현대가 주관한 '퓨처 테크 포럼: 조선' 세션이 열렸다. 퓨처 테크 포럼은 조선, 방산, 유통, AI, 가상화폐, 미래에너지 등 6대 분야를 축으로 산업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각 산업의 기업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자사 전략과 기술 방향을 설명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공통 의제 속에서 협력 가능성을 엿보는 자리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AI 기반 선박 설계와 탈탄소 전략, 제조 혁신 방향을 중심으로 그룹의 중장기 전략을 설명했다. 특히 미국이 해군을 중심으로 차세대 함대 건조와 조선소 재건을 추진하는 움직임을 언급하며 한미 조선 협력 확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HD현대가 그간 한국을 비롯해 필리핀, 뉴질랜드, 페루 등 여러 국가 해군에 100척 이상의 수상함과 잠수함을 건조·인도해온 경험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글로벌 해양 안보 환경 변화 속에서 조선 기술과 생산 역량을 갖춘 기업이 전략적 파트너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부각한 발언이었다.


같은 날 오후에는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한화그룹 방산 3사가 '퓨처 테크 포럼: 방산'을 열었다.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평화'를 주제로 열린 이 세션에서는 AI 시대 기술 주권과 산업 회복력, 국방 기술의 민간 확산 가능성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한화 측은 국방·산업·학계·정부 간 협력 구조를 강화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28일과 29일에는 소매업, AI, 디지털 자산, 미래에너지 분야 포럼이 이어진다. AI 세션에서는 기업의 생산성과 데이터 활용 전략이,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는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의 제도권 편입 가능성이 논의될 예정이다. 미래에너지 세션에서는 탈탄소 전환과 전력 인프라 안정성 문제가 주요 화두로 오를 전망이다. 산업별로 흩어져 있는 의제들이 '디지털 전환'과 '공급망 재편'이라는 공통 분모 아래에서 연결되는 구조다.


29일부터는 개막식과 함께 본 세션이 시작된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마티아스 코만 OECD 사무총장,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 CEO, 안나 비에르데 세계은행 운영총괄 전무,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 개빈 리우 웨스팅하우스 아시아지역 사장, 매트 가먼 AWS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글로벌 CEO, 최수연 네이버 CEO 등 글로벌 경제·산업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연단에 설 예정이다. 디지털 전환, 전자상거래 효율화, 글로벌 경제의 구조적 과제 등이 핵심 의제로 다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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