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APEC 특수에 지역기업 활력…경북 기업들, 세계시장 향한 마케팅 박차

  •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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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27 16:53  |  수정 2025-10-28 14:45  |  발행일 2025-10-28
경주빵·천년한우·소백산수 등 19개 기업 공식 협찬사로 참여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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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APEC 정상회의 개막으로 전 세계의 시선이 경북 경주에 모이면서, 지역 기업들이 이번 국제행사를 세계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있다.


경북도는 지역 19개 기업이 APEC 공식 협찬사로 참여한다 27일 밝혔다. 협찬사로 선정된 기업은 '천년의 미소'를 형상화한 얼굴무늬 수막새(보물 제2010호)를 모티브로 한 공식 엠블럼을 제품 포장과 홍보물에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


참여 기업은 경주축산농협의 '천년한우 육포', 단석가의 '찰보리빵', 미정의 쌀국수와 한식소스를, 이상복명과, 호반장의 경주빵·계피빵·단팥빵 등 다양한 음식이 포함됐다. 또 성왕이앤에프는 원목 펜·접시 세트, 세영정보통신의 투어가이드 장비를 협찬해 행사 운영에 기술력을 보탰다. 로진의 '소백산수'와 울릉샘물의 '휘오 울림워터'는 공식 생수로 제공돼 정상회의 기간 내내 사용된다.


이밖에 영주농산물유통센터의 사과·사과주스, 한울의 고구마말랭이, 다미의 생활자기 세트, 대본의 전통차티백, 단미정의 떡, 바이노텍의 화장품, 허니스트의 여행용 세면도구, 경북농업기술원의 문자사과 등도 협찬 명단에 포함됐다.


황남빵·단석가 찰보리빵·호반장 단팥빵 등은 경주 관광객들에게 '기념품 3대장'으로 불리는 제과다. 이번 협찬을 통해 이들 제품은 외국 기자단과 대표단에게 제공돼, '경주의 맛'이 곧 K-디저트의 상징으로 각인될 전망이다.


식품제조업체 '미정'은 경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APEC 기간에는 행사장 인근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해 각국 방문객에게 한식을 직접 소개한다. 울릉샘물은 LG생활건강과 협력해 이번 행사에 9만6천 병의 생수를 공급했다. 이 제품은 울릉도 성인봉 원시림 지하 암반수를 담아낸 천연 용천수로, '청정수의 본고장'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김상철 APEC준비지원단장은 "APEC을 계기로 지역 브랜드의 신뢰도와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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