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5%p 반등해 26%…동해유전 신뢰할 수 없다 평가 높아
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에 관한 긍정평가가 '외교 성과'를 바탕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동해 유전 가능성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은 신뢰할 수 없다는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26%로 2주 전 조사에 비해 5%포인트나 올랐다. 반면 부정평가는 4%포인트 내린 66%였다. 직전 갤럽의 조사는 2주 전 시행됐는데, 당시 긍정평가(21%)와 부정평가(70%) 모두 취임 후 최저·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번주 들어 반등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대구경북(TK) 역시 긍정평가 42%·부정평가 46%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7%포인트 상승, 부정평가는 8%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전 지역에서 올랐다. 특히 서울(17%→27%)에서 10%포인트 상승하며 가장 많이 상승했다.이는 윤 대통령의 외교성과에 국민들이 높은 평가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갤럽 조사에서 긍정평가에 대한 이유는 '외교'가 직전 조사와 비교해 10%포인트 상승한 23%를 기록했다. 지난달말 한일중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지난 3~5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10일부터는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으로 성과를 낸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부정평가를 내린 이유는 '경제·민생·물가'가 13%로 1위, '소통 미흡'(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등이 꼽혔다.윤 대통령이 지난 3일 첫 국정브리핑에서 발표한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발표에 대해서는 평가가 대체적을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발표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28%에 그쳤으며 '신뢰하지 않는다'가 60%, 모르거나 응답을 거절한 경우가 12%로 집계됐다. 대구경북은 신뢰한다는 응답이 4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지만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4%로 더 높았고, 모르거나 응답을 거절한 비율이 16%나 됐다.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27%, 조국혁신당 11%, 개혁신당 4% 등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와 같았고 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TK에서는 국민의힘이 51% 민주당 12%, 조국혁신당 5%의 순으로 집계됐다.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후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1%다. 보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3일(현지시간) 타슈켄트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