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820만 시간 봉사"…포스코 봉사단,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대통령 표창 수상
포스코 봉사단이 지난 5일 부산에서 열린 2023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올해 창단 20주년을 맞은 포스코 봉사단은 포항·광양·서울 등에서 820만 시간 동안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나눔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820만 시간을 햇수로 환산하면 936년에 달한다. 특히, 이번 표창은 국민 추천으로 수상해 의미가 남다르다. 국민추천포상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헌신·노력해 온 숨은 공로자를 국민이 추천하고, 정부가 공적 심사를 거쳐 포상하는 표창이다. 올해 총 290여 건의 국민 추천이 접수됐으며, 그 중 포스코 봉사단이 기업에서는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포스코는 창립 초기부터 지역의 마을, 단체에 온정을 나눠왔고, 임직원 봉사활동의 체계적인 지원 제도를 갖추기 위해 2003년 포스코 봉사단을 창단했다. 2014년부터는 임직원들의 전문성과 역량을 살린 재능봉사단 제도를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줌과 동시에 임직원들의 봉사 만족도도 높여가고 있다. 2018년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한 이후 재능봉사단은 더욱 활성화됐다. 현재 클린오션, 전기수리, 농기계수리, 가구제작 등 111개의 재능봉사단이 포항, 광양, 서울에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클린오션봉사단은 창단 이후, 연인원 1만 9천여 명이 인공어초 등 바다숲 조성사업과 함께 수중 정화 활동으로 2천60t의 해양쓰레기와 해적생물을 수거하는 성과를 냈다. 아울러 포스코 봉사단은 산불이나 태풍 등 자연재해를 겪은 가정을 직접 찾아 전기 수리와 도배 등을 지원하며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개인 부문에서는 김선식 포스코 포항제철소 차장이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임직원들의 나눔 활동을 이끈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포스코봉사단장인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지난 20년간 지역사회에서 묵묵히 헌신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포스코 봉사단을 지역사회 이슈 해결과 더 나은 사회 구현에 이바지하는 최고의 봉사단으로 성장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 봉사단, 자원봉사 대통령 표창 수상 지난 5일 부산에서 열린 2023년 자원봉사대상 시상식에서 포스코 봉사단과 김선식 차장이 각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사진 왼쪽부터 포스코 포항제철소 김선식 차장, 행정안전부 이상민 장관, 포스코 최영 기업시민실장, 나영훈 사회공헌그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