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차기 회장 인선 본격 돌입…내년 3월 주총서 최종 확정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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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2  |  수정 2023-12-22 08:31  |  발행일 2023-12-22 제8면
CEO후보추천委 운영 의결

내년 3월 주총서 최종 확정
포스코, 차기 회장 인선 본격 돌입…내년 3월 주총서 최종 확정
포스코 본사 전경. <포스코 제공>
포스코 그룹이 차기 회장 인선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현직 회장의 연임 의사 여부와 관계없이 회장 선임 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최정우 회장은 거취 표명을 하지 않을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1일 오후 임시이사회를 열고 CEO후보추천위 운영에 관한 사항을 의결했다. 지난 19일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선출 시 현직 회장의 연임 우선 심사 제도를 폐지한 '포스코형 신지배구조 개선안'을 의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현직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히면 경쟁자 없이 단독으로 자격 심사를 받게 한 현직 프리미엄을 박탈하고 새로운 후보와 함께 심사를 받도록 하고, CEO후보추천위가 회장 후보군을 발굴·심사하도록 한 것이 개정안의 골자다.

CEO후보추천위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이날 CEO후보추천위는 곧바로 차기 회장 인선 작업에 들어갔다. 사내외 인사들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리고 자격 심사에 들어간다.

포스코홀딩스는 신지배구조 개선안에서 회장 후보의 자격 요건으로 △경영 역량 △산업 전문성 △글로벌 역량 △리더십 △정직성·윤리 등 5가지를 제시했다.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이 확정되는 주주총회는 내년 3월에 열린다.

연임 도전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최정우 회장은 거취 표명을 밝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지배구조 개선안 통과로 최 회장의 연임 여부 의사와 관계없이 CEO후보추천위가 차기 회장 후보군을 심사하기 때문이다. 최 회장 스스로 '연임 도전'을 표명하지 않아도 CEO후보추천위의 판단에 따라 차기 회장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다.

최 회장은 전통적인 철강회사를 2차전지 소재 사업 등 신산업 재편으로 그룹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그룹 가치 연속성 등을 위해 3연임에 도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포스코홀딩스 본사 주소 문제와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의 경기 성남 분원 설립 등으로 인한 포항지역과의 갈등 등으로 새로운 리더를 물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차기 회장 후보군에 대한 세평이 무성한 가운데 최 회장과 함께 그룹 내부에서는 그룹 핵심인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이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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