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 대비…실수 줄이고 실전력 높여야
수능을 준비하는 재학생과 N수생 모두 여러 차례 모의고사를 치러왔겠지만, 6월 모의평가(이하 모평)는 상대적으로 더 큰 심리적 압박감을 준다. 시험 직전 중요한 시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6월 모평이 주는 압박감은 결과가 아니라, '준비 과정'과 '시험 운영'을 수능에 맞춰 연습해 보는 데 의의가 있다. 시험 이후에는 철저한 분석을 통해 향후 학습 과정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수능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기 위한 학습 도구로서 6월 모평을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구체적인 예시를 참고해 자신만의 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험 준비와 운영을 체계적으로 계획한다면 모평은 수능 실전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지금 실력 다지는 데 중점 과한 욕심으로 무리하게 진도를 소화하거나 고난도 연습만 집중하는 것은 실력과 점수 간 격차를 키우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남은 기간에는 그동안 풀었던 교재나 모의고사를 다시 정리해야 한다. 아깝게 틀리거나 실수가 반복되는 유형이나 단원 정리, 시간을 써서 단순 암기가 필요한 부분 점검, EBS 연계 정리, 개념 빈 곳·오개념 정리, 영역별 나만의 실수노트 정리 등으로 점수를 확보하기 위해 지금까지의 실력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무리한 진도 소화나 너무 어려운 문제에만 집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고 멘탈 관리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실전 연습이 중요 시험 점수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실력'이지만, 시험 운영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점수가 크게 달라지기도 한다. 6월 모평 치르기 전 실제 시험 시간에 맞춰 실전 연습을 하면서 전체적인 시간 관리뿐 아니라 집중력을 최대한 유지하는 방법, 시험 시간에 발생 가능한 위기 예측 및 대응 방법 정리, 쉬는 시간 관리 등에 대해 미리 매뉴얼을 준비해 두고, 6월 모평 이후 필요한 부분을 보완해야 실력에 가까운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긴장하면 기본 놓치고 실수 많아진다 시험에서는 '아는 것을 안 틀리고 다 맞추기'와 '실수 안 하기'는 굉장히 어렵다. 또한 아깝게 틀린 문제가 많을수록 생각지도 못한 점수로 인한 아쉬움도 클 수밖에 없다. 평소 문제 풀 때 당연히 정답일 것으로 생각하고, 푼 문제에서 의외로 오답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했어야 하는데 안 했거나', '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한 것'들이 그 원인이다. 평소 공부하는 과정에서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넘기거나 급하게 문제를 풀고 정답만 체크하고 넘기면서 정확하게 답의 근거를 찾는 공부가 부족했을 가능성이 크다. 자신의 학습 과정을 점검해 보면서 아깝게 놓치는 점수가 없도록 본인만의 영역별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보자. 준비하기가 막막하다면 그동안 풀었던 문제 중 어려워서 틀린 문항을 제외하고, 나머지 문항을 다시 보며 구체적인 이유를 적어 보면 된다. ◆모평 전 마인드 컨트롤 6월 모평은 수능 전 중간 점검의 과정으로 직전 마지막 준비와 시험 시간 운영 등을 시험 이후 복기해 보면서 9월 모평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2번의 모평을 통해 발견된 문제점을 보완·개선해 수능 날 최고의 성적을 받기 위한 학습적 도구로 활용돼야 한다. 따라서 과하게 긴장감을 갖거나 생활 패턴을 급작스럽게 바꾸는 것은 도움이 되지 못한다. 남은 1주일 자신에게 필요한 준비를 잘하고 가서, 6월 모평의 한 문제 한 문제에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야 실제 수능에서도 최선을 다해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수능 리허설인 6월 모의평가에서 배울 점을 찾아서 향후 학습에 최대한 활용하려는 태도를 절대 놓치지 말자.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