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20일 임금 인상 릴레이 총파업 단행…대구경북, 12월5일 예정

  • 김종윤
  • |
  • 입력 2025-11-20 19:15  |  발행일 2025-11-20
노조, 1천235만원 인상 및 급식종사자 처우 개선 요구
사측, 86만4천원 추가 인상 제시, 추가 논의 필요 입장
대구지역 파업 시 학교 운영에 큰 파격없어 ‘정상화’ 예상
학교 급식·돌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한 20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인천지부 조합원들이 서울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열리는 집회 참석을 앞두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학교 급식·돌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한 20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인천지부 조합원들이 서울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열리는 집회 참석을 앞두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급식·돌봄 종사자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0일 임금 인상 쟁취를 위해 총파업을 단행했다. 일단 이날 파업은 서울·인천·강원·충북·세종에서만 진행됐다. 대구경북지역은 다음달 5일에 파업이 예정돼 있다.


전국 총파업에 나선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여성노조,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로 구성돼 있다. 지난 4월말 기준 연대회의에 가입한 교육 공무직원은 9만4천명이다. 이날 파업엔 서울 등 5개지역에서 6천921명이 참여했다. 대구의 경우, 교육 공무직 수가 8천521명(41개 직종)이다. 교무실무사, 행정실무원, 사서, 급식·늘봄·특아·유아종사자 등이 주축이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임금 인상이다. 현행 연 3천744만원의 임금을 내년부터 1천235만원 인상해달라고 요구중이다. 아울러 급식종사자의 방학 중 무임금 및 고강도·저임금 문제도 해결해달라는 입장이다.


반면 사측은 모든 요구사항을 수용할 순 없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1천235만원이 아닌 86만4천원 추가 인상안을 제시했다. 임금체계 개편 논의는 향후 범정부 공무직위원회 설립 시 진행하고, 급식은 노조 간 처우 형평성 차이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대구시교육청은 다음 달 5일 예정된 대구지역 파업에 대비해 '파업 대응 매뉴얼'을 개정해 배포한다. 파업단계·직종·유형별 대응 요령이 담겨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대구에선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이 있었다. 당시 8천229명 중 343명(4.2%)이 참가했다. 시교육청은 그간 파업 사례를 봤을 때, 학교 운영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급식운영 중단 등 학교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기자 이미지

김종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