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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예술 소비 운동의 열기가 뜨겁다.
2010년 4월23일, 대구예총(회장 문무학)에서 예술소비운동본부가 발족됐다. 예술소비운동이란 글자 그대로 '예술을 소비하자'는 운동으로, 예술이라는 고급 낱말과 소비라는 생활적 용어가 합쳐 만들어진 것이다. 예술의 생활화를 목표하는 구체적인 의미가 담겨있으며, 다른 말로 바꾸면 예술 감상의 기회를 많이 가지자는 것이다.
예술 소비 운동을 펼치게 된 배경은 이렇다. 21세기가 문화예술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모두들 이야기하지만 어떻게 문화예술에 발맞추어 적응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 부재와 젊은 예술가들의 기회상실, 실업의 심각성이 주된 이유다.
이에 대구예총에서는 예술상품의 소비를 촉진시켜 예술인의 활발한 창작활동을 돕고 시민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넓혀주자는 취지에서 이러한 활동을 시작했으며, 구체적인 목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월 1권 이상의 책을 읽는다. 둘째, 월 1회 이상 공연장(영화관)에 간다. 셋째, 월 1회 이상 전시장을 찾는다.
이처럼 대구예총이 앞장서서 문화예술 사랑하기 운동을 일으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것이다. 사업이 시작되고 1년이 지난 현재 예술소비운동본부의 회원수는 600명이 넘었으며 경북예총과 대구대·대구지방법원이 MOU를 체결해 예술소비를 위한 협력체계도 구축했다. 또한 그 성과와 전망을 주제로 한 대구예총 제1차 아트포럼이 오는 22일 개최된다.
지금 대구는 문화예술도시로 탈바꿈하는데 있어서 혁신적인 콘텐츠가 필요하다. 예술이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사실을 부정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예술의 중요성이 강조되지만 그 명성에 비해 소비되지 않는 이 시점에서 새로운 문화예술운동이 더욱더 필요하다.
대구는 나라가 힘겨울 때 국채보상운동의 발원지가 돼 일제에 저항하며 앞으로 전진한 강한 정신력이 깃든 도시다. 이제 강한 의지와 행동이 수반된 한 차원 높은 문화예술운동이 필요하다. 대구가 지닌 역사 깊은 저력과 문화예술에 대한 갈망, 우리는 이러한 정신과 협력하여 새로운 문화예술도시를 창조해 나가야 할 것이다.
박재환(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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