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문화예술의 파트너십

  • 입력 2011-04-26  |  수정 2011-04-26 08:02  |  발행일 2011-04-26 제20면

‘예술과 기업의 공생’이라는 제목으로 첫 글을 시작했는데, 어느새 이 지면의 마지막 글을 쓰게 됐다. 부족한 글을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문화예술에 대한 짧은 견해로 이 지면을 마칠까 한다.

필자는 이제껏 ‘예술과 기업의 공생’ ‘엘 시스테마’ ‘진정한 공연문화도시’ ‘대구음악가의 부활을 꿈꾸며’ ‘예술의 치료적 기능’ ‘위기속에 꽃피는 문화예술’이라는 제목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이야기와 함께 ‘진정한 문화예술의 도시 대구’의 꿈을 글속에 담아왔다.

대구는 지금 ‘공연문화중심도시 조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대구시립미술관과 대구근대역사관 개관, 대구시민회관 리노베이션, 뮤지컬 전용극장, 문화창조 발전소, 창작교류센터 등 많은 전문공연장 및 문화예술시설을 건립했거나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과 함께 우리들도 변모해야 한다. 예술인과 예술경영인들이 변해야 한다. 시민들이 변해야 한다. 새로운 아이디어, 두려움을 모르는 도전정신, 젊은이들의 뜨거운 열정, 원로들의 노련함, 시민들의 예술가치의 중요성과 참여, 이 모든 것들이 두루 연결되며, 여러 기관이 단단한 파트너십을 이루어 내야 한다.

대구시 주최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리는 ‘런치타임 콘서트’가 있다.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낮 12시에 열리는 런치타임 콘서트는 입소문이 나면서 샌드위치와 음료 등 간단한 식사거리를 가지고 참여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또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리는 ‘1050 퐁당퐁당 콘서트’도 있다. 시민들을 찾아가는 거리콘서트형식으로서 매주 금요일 오후 6시에 열리는데, 주변상가의 활성화를 돕는 취지도 포함되어 있다. 이렇게 기획된 공연들은 문화예술 거리를 만들어 가는 데 일조하고 있다.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는 날로 증가하며 다양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사람과 사람, 즉 서로간의 파트너십일 것이다. 문화예술을 위해 사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위해 문화예술이 존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결국 마지막에는 사람이 제일 중요하지 않겠는가.

과거 이탈리아 피렌체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르네상스를 떠올려 보며 지금이 대구가 멋진 문화예술도시를 꿈꾸어 볼 만한 때가 아닌가 싶다.


박재환(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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