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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 사람들은 모두 열정적인 사람들이다. 그렇지 않은가?” “열정으로 충만한 우리의 정신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자신의 열정을 발견하고 힘껏 열정을 쏟아 부어라!”-‘멋지게 나이 드는 법’ 중에서.
며칠 전 저녁때였다. 40대 남자 7명이 우리 소리를 체험하기 위해 학원을 찾아왔다. 대구의 모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40대로 구성된 SKY1이란 모임의 회원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한 달에 한 번 모임을 가지는데, 그때마다 평소 관심이 있고 흥미 있는 분야의 선생님을 찾아다니며 인생을 배우는 시간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나이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또한 제각기 하는 일도 다르지만 죽는 날까지 평소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를 접해 보자는 공통된 생각들을 갖고 있었다.
먼저 거문고의 역사며 악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거문고 연주를 통해 양반들의 풍류문화를 알리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요인 ‘아리랑’을 시작으로 각 지방의 아리랑을 체험하게 했다. 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권주가까지 들려주면서 우리 전통 가락에 푹 빠지도록 이끌었다.
“삶이란 거 별 것 있나요. 물 흐르듯이 우리 민요 가락처럼 흥겹게 살다 보면 더 멋진 50대를 맞이하게 될 것 같아요.” 모임의 회장님 말씀이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열정과 진지한 삶의 자세를 통해 이분들이 각 분야의 프로라는 걸 느꼈다. 우리나라 민요에서 삶의 철학을 찾았고, 우리 장단에서 조상들의 지혜를 얻었으며, 국악을 통해서 자연의 이치를 알았다는 그 분들의 환한 미소가 스쳐간다.
어느 멋진 금요일 저녁, 우리 소리로 인해 이 40대들은 하나가 되었다. 배우고 터득할 때는 자기 고집을 버리고 지위도 버린, 가벼운 마음 상태가 되어야 무엇이든 받아들여진다는 진리를 그 분들은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그들의 긍정적인 마인드에서 우리나라 40대의 미래가 밝아옴을 느낀다.
그대들의 열정에 기립박수를 보낸다.
김지성<김천시립국악단 수석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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