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대구음악협회가 전하는 선물꾸러미

  • 입력 2011-09-21  |  수정 2011-09-21 07:56  |  발행일 2011-09-21 제22면
[문화산책] 대구음악협회가 전하는 선물꾸러미


매년 대구음악협회는 시민들을 위해 풍성한 선물 꾸러미를 준비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대구음악제다. 올해로 30년째를 맞는 대구음악제는 음악인들과 대구시가 힘을 모아 그간 시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에 좋은 연주로써 보답하는 뜻깊은 시간이다. 또 시민들의 생활 속에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을 자연스럽게 녹아내리게 하려는 음악인 모두의 노력이 담긴 행사이기도 하다.

올해도 메인 공연장인 대구문화예술회관을 중심으로 동성로 특설무대, 지하철 메트로광장 등에서 21일부터 25일까지 다양한 무대가 펼쳐진다.

오늘(21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대구페스티벌윈드오케스트라가 참여하는 개막공연 ‘Fanfare’를 시작으로 성악 콩쿠르, 박태준 기념음악회, 제주·대구 교류음악회에 이어 젊은 음악인들이 함께 하는 폐막공연 ‘희망, 열정 콘서트’까지 매일 알찬 구성으로 관객들을 초대할 것이다. 특히 한국 서양음악의 선구자이며 대구의 문화아이콘인 박태준 선생 기념음악회는 올해 처음 마련되는 뜻깊은 행사이다. 동성로와 반월당역 등에서 펼쳐지는 프린지 공연도 도심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즐거운 멜로디를 선물할 것이다.

한 해 동안 열심히 준비한 대구음악제라는 선물을 내놓은 음악인들에게 가장 큰 응원은 시민들의 활발한 참여와 박수가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나 모든 공연은 전석 초대로 진행되는데, 쉽게 접할 수 없는 고품격 공연들을 무료로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대구음악제를 기회로 많은 사람들이 부담없이 클래식 음악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음악이 단순히 공연장에서 듣는 즐거움을 넘어 삶에 활력을 주고, 행복을 일깨워준다는 측면에서 대구음악제는 단순한 음악행사의 의미를 넘어서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대구음악협회 사무실을 찾으면 누구나 초대장을 받을 수 있다. 서둘러 초대장을 구해 음악인들이 정성껏 마련한 선물을 마음껏 누리길 바란다. 멜로디가 흐르는 대구, 아름다운 문화도시 대구를 다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훨씬 풍요로워진 자신의 삶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음악인의 한사람으로서, 행사를 주최하는 음악협회 회원으로서 좀더 많은 사람과 선물을 나눠 갖기를 바란다.


이치우 <대구음협 부회장 ·한빛기획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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