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농어업회의소’ 설립 나서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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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4-07   |  발행일 2012-04-07 제8면   |  수정 2012-04-07
지역 농어업인 대변 기구로 경북에서는 처음으로 추진
FTA 위기 극복 등 농업 발전 모색… 6월 창립총회

[봉화] 봉화군이 한·미 FTA발효와 한·중 FTA 협상추진 등 농업을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 변화를 극복하기 위해 경북도내에서 최초로 농어업회의소 설립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6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 시범사업으로 전국 3개 시·군(전북 고창군, 경북 봉화군, 경남 거창군)이 선정돼, 지난 1월부터 1천명을 목표로 회원모집에 나선 결과 현재 1천200여명이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어업회의소는 농업계의 상공회의소 성격으로, 농어업분야 대표조직의 위상을 가지며 농어업인의 자발적인 참여와 자주적 운영으로 기존의 농업조직과는 차별화된 선진 농업조직으로 볼 수 있다.

군은 농어업회의소 운영을 통해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조율한 뒤 농어업 문제의 합리적인 대안을 자치단체와 정부에 건의하는 농정 거버넌스를 구축함으로써 기존 관주도의 일방적 농정에서 민관 협치농정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구성된 봉화군농어업회의소 설립추진단(공동단장 이우석 부군수·배동완 이장협의회장)은 농어업인들이 기대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는 6월 창립총회와 함께 다양한 사업을 구상 중이다.

또 농어업회의소의 역할과 기능에 부합하며 지역농업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과제 발굴에 착수해 △농산물가격안정제 사업 △FTA대응 틈새 농업 발굴 육성사업 △결혼이민자가정 영농정착 멘토링 사업 등 12건을 시책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군은 봉화군농어업회의소가 창립되면 농업기술센터내에 임시사무소를 개설하기로 하고 향후 농어업회의소 회관을 건립, 농업인교육 및 정보교류의 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지역농특산물 홍보 및 유통의 중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노욱 봉화군수는 “농어업회의소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농업선진화를 이룬 프랑스와 독일 등의 사례가 있는 만큼 봉화군농어업회의소도 지역 현실에 맞는 치밀한 운영계획을 수립해 농어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며 전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농어업회의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지역농어업인들의 명실상부한 대변 기구로 역할과 기능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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