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스튜디오’ 개관 2년의 성과

  • 이은경,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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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5-10 07:29  |  수정 2012-05-10 07:29  |  발행일 2012-05-10 제14면
창작을 판매한다, 브랜드 출시 잇따라
전국 첫 디자이너 양성소
제품 제작서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 체계적 지원
패션쇼 등 판로 개척도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스튜디오’ 개관 2년의 성과
패션·텍스타일 창작 공간으로 전국 최초로 문을 연 대구시 북구 산격동 한국패션센터 내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스튜디오’ 입주 디자이너로 활동중인 김용신씨(왼쪽)와 안재현씨.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패션·텍스타일 창작 공간으로 전국 최초로 문을 연 대구시 북구 산격동 한국패션센터내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스튜디오’가 디자이너 양성을 위한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입지를 탄탄히 다져가고 있다. 대구디자인패션산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스튜디오가 올해 개관 2년째를 맞으면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지난해 3월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스튜디오 1기생으로 입주한 디자이너 김용신씨(32). 산악자전거 선수 생활을 하다가 우연히 사이클웨어 디자인에 뛰어든 김씨는 지난 1년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스튜디오를 통해 커다란 성과를 거뒀다.

‘PELOTOM(펠로톤)’이라는 사이클전문의류 브랜드를 론칭하고 지난달 첫 수출에 나섰다. 계약 금액은 1억5천여만원. 온라인쇼핑몰(peloton.kr)을 통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내수시장을 공략할 예정인 김씨의 올해 목표 수출액은 3억여원이다. 바람막이가 내장된 자전거 의류, 자전거 안전등 포켓이 달린 자전거 의류 등의 특허와 실용신안 등록을 마친 김씨는 ‘자연을 닮다’라는 유아 신규브랜드도 론칭했다.

“시제품 제작을 위한 장비와 시설 지원은 물론 브랜드 론칭과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는 김씨는 “개인 혼자의 힘으로는 결코 해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이공대 패션디자인과를 졸업하고 파리 에스모드를 지난해 7월 졸업한 디자이너 안재현씨(31)는 최근 케이블방송 온스타일의 패션 디자이너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의 ‘탑4’에까지 올랐던 화제의 인물이다. 올 3월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스튜디오 2기 디자이너로 입주한 안씨는 ‘스위치(SWITCH)’라는 브랜드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

“브랜드 론칭에 따르는 샘플링 작업과 시제품 출시, 판매 및 마케팅 등과 같은 일련의 과정을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스튜디오 입주를 통해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안씨는 “SPA 브랜드의 홍수 속에 디자이너 브랜드가 나아가야 할 ‘좋은 디자인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스튜디오에는 안씨를 비롯해 ‘수우’의 박수우씨, ‘세이프 베이비’ 김보라씨, ‘립 언더 포인트’ 이총호, ‘엔미야’ 조정미, ‘쏘 온 바이 주’ 최순주씨 등 6명이 새롭게 입주했다. 벨기에 앤트워프 왕립학교에서 패션디자인을 경험한 박수우씨를 비롯해 2011 인디브랜드페어 베스트 7에 선정된 이총호씨, 영국 세인트 마틴 디자인 스쿨을 졸업한 최순주씨, 오가닉 베이비라인을 전개하고 있는 김보라씨, 대구컬렉션 무대에 선 그룹 식스플러스 멤버인 조정미씨 등 면면이 모두 쟁쟁한 실력파다.

신진 유망 디자이너의 창작공간을 비롯한 정보제공, 제품개발, 마케팅 지원 등을 종합지원하는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스튜디오는 입주디자이너에게 독립 창작 공간과 공동작업실, 포토스튜디오, 공동사무공간, 회의실, 전시공간, 세미나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임대료 전액과 시제품 제작비도 지원된다. 무엇보다 디자이너들이 어려움을 겪는 창작제품의 판로개척 등을 위한 전시회 및 패션쇼를 비롯한 다양한 마케팅 지원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

우정구 한국패션산업연구원장은 “지난해 신진디자이너 14명으로 출발한 전국 최초의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스튜디오는 해외진출, 컬렉션,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마케팅 및 작품 활동을 펼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면서 “신진 유망 디자이너의 조기 발굴 및 적극 지원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브랜드와 디자이너를 배출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했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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