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물의 旅路

  • 입력 2012-05-21  |  수정 2012-05-21 07:24  |  발행일 2012-05-21 제23면

우주만물이 생장 소멸하는 원천이고, 모체인 물이란 어떤 것일까. 물은 모양도 색깔도 냄새도 맛도 없다. 상온에서는 수소와 산소가 화합된 물질이며, 지구 표면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물질이다. 지구상에 있는 물은 크게 나눠 바닷물과 민물로 분류할 수 있다. 바닷물인 해수는 지구 표면의 70% 정도, 지구 전체의 물 가운데 97%를 차지하고 있다. 민물인 담수는 호수와 댐의 물, 하천수, 지하수, 대기 중의 수증기로 정의할 수 있다.

물은 지표면에서는 항상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면서 태양열과 대기의 조건에 따라 증발하였다가 응결되어 비나 눈이 되어 다시 담수와 합해진다. 이 담수는 하천을 통하여 바다로 가고, 일부는 땅 속으로 스며들어 지하수가 되어 하천이나 호수에 합류하거나 샘이 되어 지표로 용출하게 된다. 표고의 차이나 압력의 차이에 의하여 산 정상 부근에 솟아나는 경우도 있다.

지하수는 지표수에 비해 지구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한 번 오염되면 원상태로 회복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대기오염으로 인해 산성비가 내리고, 일부 비양심적인 인사들이 배출한 폐수와 몰지각한 낚시꾼이 버린 쓰레기로 저수지나 하천, 연안이 썩어가고 있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물을 생활터전으로 삼는 물고기와 물을 양식으로 삼는 식물이 물을 오염시키는 것을 보았는가. 절대로 그런 일은 없다. 오직 인간만이 물을 편의대로 사용하고 오염시키는 것이다.

특히 산업화에 따라 물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하수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수질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 지하수의 수량이 부족하거나 잘못된 위치 선정으로 물이 나오지 않는 폐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곳이 많다. 더 이상의 지하수 오염을 막기 위하여 폐공을 철저하게 조사하여 완벽하게 처리하여야 마땅하다. 지난해에는 구제역으로 수많은 가축이 땅에 묻혔다. 이것도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우리의 선조들은 이 나라가 얼마나 아름다웠으면 ‘금수강산’이라는 표현을 하였을까.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금수강산을 후손에게 제대로 물려주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장팔수 <우주기수맥파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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