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수술…김형태 수사 딜레마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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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5-30 08:03  |  수정 2012-05-30 09:17  |  발행일 2012-05-30 제5면
金, 교통사고 당해 24일 목수술 받아
선거법 위반 수사 이달중 마무리 차질
제수 성추행 의혹 대질심문도 늦어져

19대 국회 임기 개시(30일)를 앞두고 선거법 위반 혐의와 (제수)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포항 남-울릉 국회의원 김형태 당선자가 교통사고를 당해 사법당국의 추가조사가 늦어지면서 딜레마에 빠졌다.

29일 대구지검 포항지청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김 당선자는 지난 1일 오전 10시30분쯤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2문 앞 도로에서 그랜저 승용차를 직접 운전하다 여성 운전자로부터 추돌사고를 당한 후 서울의 한 병원에서 목수술을 받는 등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김 당선자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경찰로부터 송치받은 포항지청은 김 당선자가 지난 24일 목 수술 후 최소 7∼10일은 입원해야 한다는 연락을 해와 수사가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지청 관계자는 “선거법 위반 사건을 이달 중에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차질을 빚고 있다”며 “김 당선자의 상태가 호전되면 한차례 더 조사한 후 기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포항남부서가 수사중인 김 당선자의 제수 성추행 의혹 사건 역시 무기한 늦춰지고 있다. 경찰은 주장이 상반된 부분에 대해 김 당선자와 제수 최모씨(51)간 대질심문과 거짓말탐지기를 동원해 수사를 벌일 계획을 세웠다.

경찰은 “교통사고로 사건처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김 당선자와 제수씨간의 엇갈리는 주장을 확인하지 않고는 사건처리를 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각에서 김 당선자의 교통사고에 대해 시간을 끌기 위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아닌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김 당선자를 지지하는 모임 회원들은 29일 오전 포항남부경찰서 정문에서 모임을 갖고 “공갈협박범(김 당선자의 제수)을 특별대우하지 말고, 법에 따라 엄중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4월 초 당시 김형태 국회의원 후보에게 1억2천만원을 내놓으라고 공갈·협박했다가 김 당선자로부터 고소당한 제수 최씨를 경찰이 소환조사하지 않고, 출장조사를 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을 비난했다.

이들은 “고소인인 국회의원 당선자는 소환조사하면서 피고소인은 출장조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포항남부서는 “김 당선자에 대한 추가 조사는 소환이 아니라 고소인 자격으로 제수씨와 상반된 주장에 대해 이야기를 해달라는 것”이라며 “특별대우는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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