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긍정의 힘

  • 입력 2012-06-21  |  수정 2012-06-21 07:26  |  발행일 2012-06-21 제18면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두 가지 사고방식이 존재한다. 하나는 비관주의적인 생각이고, 다른 하나는 낙천주의적인 생각이다. 비관주의자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조건이 열 가지라고 할 경우 아홉 가지를 소유하고 있어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불평하는 사람이다. 반면, 낙천주의자는 열 가지 조건 가운데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는 한 가지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한 가지 조건만이라도 감사하는 자세를 가지는 사람을 말한다. 이럴 때 낙천주의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을 긍정적인 생활방식과 철학을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긍정적인 생활방식과 신념은 인간세상을 밝게 만들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사회에는 이러한 긍정의 힘으로 자신이 처한 불우한 환경과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인간승리를 거둔 위인이 수없이 많다. 이들은 자신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동기를 부여한다.

국내 1호 시각장애인 판사 최영, 사지마비의 장애를 극복하고 국내 최고 권위의 서울대병원 주임교수로 우뚝 선 전범석 교수,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미국 백악관 차관보에 임명된 시각장애인 강영우 박사는 자신의 조건을 인간승리로 바꾸었다. 또 현대중공업과 현대건설을 설립한 정주영 전 명예회장, 69일간의 사투 끝에 생환에 성공한 칠레광부 33인, 전쟁의 폐허 속에서 힘겹게 선수생활을 하면서 윔블던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전쟁에 지친 조국 세르비아에 희망을 심어준 조코비치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불굴의 영웅이었다.

또한 태어날 때부터 선천성 기형으로 양팔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프로야구 투수가 된 톰 윌리스는 동기부여 강사로 나서 “손도 없고 팔도 없지만, 문제는 없다”라는 연설로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한쪽 다리가 없으면서도 사지가 멀쩡한 정상적인 레슬러들을 줄줄이 꺾고 챔피언이 된 장애인 레슬링선수 앤서니 로블스는 비관적인 생각을 버리고 긍정의 힘을 믿고 불굴의 정신력과 각고의 노력 끝에 인간승리를 이룩한 위대한 영웅이다.

우리 사회에는 사지가 멀쩡하고, 두 가지 이상 좋은 조건을 가진 비관주의자가 많다. 세상살이가 힘들고 어려울 때 긍정적인 신념을 실천한 영웅을 본받아 역경을 극복해보자.

장영재 <마산대 교수·대구대총동창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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