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육대회에서 하위권을 맴돌던 대구시가 이번 대회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력이 갑자기 1위를 할 정도로 높아지지는 않았을 것인데, 왜 그럴까.
대구시는 20년 만에 대구에서 열린 이번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15일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와 경북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구는 지난해에는 16개 시·도 중 10위, 2003년에는 14위를 차지하는 등 해마다 전국체전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런 대구가 현재 1위를 달리는 이유는 국군체육부대가 관례적으로 개최도시 소속이 되고, 체전 규정에 따라 기록경기에서 개최도시에 가산점을 주기 때문이다. 물론 대구 선수들이 선전하고 있는 것도 중요한 이유 중 하나다.
이번 대회에서 대구시 소속으로 뛰고 있는 국군체육부대 선수들은 9개 종목에 131명이다. 9개 종목은 대구에 선수단이 없기 때문에 출전 점수에다 우수한 성적으로 대구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군체육부대 덕분에 대구는 45개 전 종목에 출전하고 있다.
육상, 사이클 등 기록경기 20개 종목에서 개최 도시가 획득한 점수의 20%를 가산점으로 얻는 규정도 대구가 좋은 성적을 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대구시는 20년 전인 1992년 대구에서 열린 체전에서도 가산점에 힘입어 3위를 기록했다. 대구시는 이 같은 여러 가지 환경 덕분에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내심 생각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금 추세라면 목표인 종합 3위 입상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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