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려면

  • 입력 2013-02-06  |  수정 2013-02-06 07:24  |  발행일 2013-02-06 제23면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것은 모든 부모의 마음이다. 부모는 자신의 입장에서 아이를 지도하고 양육한다. 어떤 때는 일방적으로 강요하거나 권위로 훈계를 한다. 어떤 부모는 아이가 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 둔다.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자존감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을까. 아이의 자존감은 부모의 경청에 있다. 부모가 아이의 말을 있는 그대로 잘 들어주고 수용해주면 아이가 어떨까? 아이의 자존감은 저절로 생긴다. 아이의 입장에서 보면 자기의 말을 들어주니 기분이 좋고, 말을 잘 들어주는 부모가 있으니 신뢰가 생기고 존재감을 갖게 된다. 아이에게 이런 좋은 감정이 지속되면 아이는 자기 자신을 가치 있다고 여기고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이것이 바로 자존감이다.

경청을 잘 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눈을 마주 바라보고 대화한다. 또 손을 마주잡고 아이의 말을 관심 있게 들어준다. 고개를 끄덕이고 맞장구를 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맞장구를 쳐주자. “오! 그랬구나!” 하거나 “이야! 대단한데!” 등으로 표현해 주면 된다.

아이의 자존감은 스트로크를 먹고 자란다. 스트로크는 골프나 탁구에서 공을 ‘톡’ 치는 동작이다. 여기서 말하는 스트로크는 아이의 마음을 톡 치는 것이다. 아이뿐만 아니라 사람이면 누구나 자기의 행동에 대해 관심을 끌고 싶고, 남이 알아주기를 기대한다. 이때 알아주는 한 마디의 말을 우리는 스트로크라고 한다. 스트로크는 아이의 행동에 대해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말이다.

어린아이가 오줌을 싸면 부모는 어떻게 행동하는가. 대부분의 부모는 언성을 높이거나 꾸짖는다. 이것을 스트로크로 하면 어떻게 될까?

스트로크에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는 부정적인 것에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만 짧게 말해주는 것이다. “네가 오줌을 쌌구나!” 하는 것이다. 둘째는 긍정적인 행동에는 칭찬과 격려를 하는 것이다. “넌 엄마의 믿음직한 하나뿐인 아들이란다. 엄마는 널 믿어. 넌 분명히 해낼 수 있어!” 하며 격려해주는 것이다.

아이는 자기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다가와서 눈을 맞추며 말을 잘 들어주는 엄마를 기대한다. 자기를 보며 웃어주고 믿어주고 안아주고 말해주기를 바란다. 이 모두가 스트로크다. 스트로크를 아끼지 않는 부모가 돼 아이의 자존감이 저절로 길러지게 해주자.

김자윤 <대구시어린이집연합회 민간분과 영아전담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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