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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의 운동법칙 중 제1법칙인 관성의 법칙은 외부에서 힘이 가해지지 않는 한 모든 물체는 자기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려고 하는 것을 말한다. 즉, 정지한 물체는 영원히 정지한 채로 있으려고 하고 운동하던 물체는 등속 직선운동을 계속 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달리던 버스가 급정거하면 앞으로 넘어지거나 브레이크를 급히 밟아도 차가 앞으로 밀리는 경우, 트럭이 급커브를 돌면 가득 실은 짐들이 도로로 쏟아지는 경우, 달리고 있는 차의 속도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보다 정지해 있는 차를 일정 속도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들어가는 에너지가 훨씬 크다는 사실 등이 그 예이다. 그런데 이러한 관성의 법칙은 꼭 물체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인생살이에도 관성의 법칙이 존재하고 그로 인해 인생의 많은 일들의 시작과 멈춤에 큰 부하가 걸린다.
주말 동안 휴식을 취하고 시작하는 월요일이 가장 힘든 것처럼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그만두고 쉬다가 다시 그 일을 시작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정지해 있는 차를 일정 속도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속에서 관성은 어떻게 관리되어야 할까. 자신에게 맞는 삶의 관성은 무엇인지, 그 속도와 필요한 에너지의 크기는 얼마인지를 파악하고 이를 삶의 곳곳에서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최상의 관리방법이다.
일을 그만두고 푹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그러나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긴 휴식보다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더 편하다는 사실은 금방 체감할 수 있다. 긴 휴식을 즐긴다 해도 그것만으로 인생을 채울 수는 없다. 우리가 인생길을 가다가 멈출 때는 갈림길에서 어느 쪽으로 갈 것인지 선택하거나, 막다른 길에서 더 이상 갈 곳이 없을 때일 것이다.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는 주말보다 시간이 없어 미뤄왔던 일을 해결하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를 즐기는 등의 주말이 더욱 에너지를 충만하게 할 수 있음이다.
인생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는 자신만의 것이다. 적절한 연습을 한다면 언제든지 자신의 자유의지로 조절할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고 노력을 기울이면 성공할 수 있게 하는 든든한 가속페달과 브레이크가 자신에게 있다면 참 재미있고 즐거운 인생이 되지 않을까.
김완수 <세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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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관성의 법칙](https://www.yeongnam.com/mnt/file/201307/20130702.010220726440001i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