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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하는 일마다 풀리지 않아 부처님을 찾아가 호소했다. “부처님 저는 하는 일마다 제대로 되는 일이 없으니 이 무슨 까닭입니까?” “그것은 네가 남에게 베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빈털터리입니다. 남에게 줄 것이 있어야 주지, 도대체 무얼 준단 말씀입니까?” “그렇지 않다. 아무 재물이 없더라도 베풀 수 있는 일곱 가지는 있는 것이다. 첫째는 얼굴에 밝은 미소를 띠고 부드럽고 정답게 대하는 것이다. 얼굴에 환하고 기쁨 가득한 미소를 머금은 표정은 그 자체로도 주위의 많은 사람에게 편안함을 주는 베풂이 되는 것이다. 둘째는 공손하고 아름다운 말로 대하는 것이다. 사랑의 말, 칭찬의 말, 격려의 말, 양보의 말, 부드러운 말 등을 베푸는 것이다. 셋째는 착하고 어진 마음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는 것이다. 늘 따뜻하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도 베풂이다. 넷째는 호의를 담아 부드럽고 편안한 눈빛으로 대하는 것이다. 부드럽고 안온한 눈빛 하나로도 충분한 베풂이 된다. 다섯째는 몸으로 베푸는 것으로 남의 짐을 들어준다거나 예의바르고 친절하게 남의 일을 돕는 것이다. 여섯째는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내주어 양보하는 것이고,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비워주는 것이다. 지치고 힘든 이에게 편안한 자리를 내어주는 것도 소중한 베풂인 것이다. 일곱째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굳이 묻지 않고 상대의 속을 헤아려서 도와주는 것이다. 네가 이 일곱 가지를 행하여 습관이 붙으면 너에게 복이 따를 것이다.”
록펠러는 33세에 백만장자가 되었고, 55세에 미국 최고 갑부로 등극했지만 그 때까지 아주 인색한 사람이었다. 어느 날 암과 시한부 삶을 동시에 선고받게 된다. 치료차 병원을 방문한 그는 병원 복도에서 우연히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이 있다’는 문구를 접하게 되고, 때마침 수술비가 없어 망연자실하고 있던 어린 환자와 보호자를 목격하게 된다. 이에 비서를 통해 익명으로 수술비와 완쾌될 때까지의 모든 비용을 지불하고 마침내는 어린 환자의 완쾌소식까지 듣게 된다. 이를 계기로 익명의 기부를 시작하게 되고, 본인의 암도 서서히 낫게 되어 98세까지 장수했다.
많은 재물을 가졌지만 부족하게 느끼고 남에게 베풀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는 실제는 가난하고, 비록 가진 재물은 적더라도 남에게 베풀 것이 많다고 생각하는 이는 실제는 부자가 아닐까? ‘베풂’ 작은 것에서라도 시작해 보자.
김완수 <세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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