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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순<영문학 박사> |
빅토리아 시대의 철학자, 평론가 및 역사가인 토마스 칼라일은 저서 ‘과거와 현재’에서 당시 영국의 상황에 대해서 그의 사고를 표현하고 있다. 칼라일은 영국의 풍부한 자원에도 불구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계속해서 가난에 시달리고 의미 있는 일을 찾을 수 없다고 고발한다.
사실 이러한 상황은 현재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3명은 아무리 노력해도 계층상승이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는 데서도 드러나고 있지만, 지금의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경제적인 난관이기도 하다. 이러한 경제난을 타개할 진정한 지도력이 필요함도 시사하고 있다. 칼라일은 영국의 경제난을 타개할 막중한 임무를 띠고서 지배계층은 국가를 가이드할 필요가 있을 뿐만 아니라 협잡꾼보다 진정한 도덕적 선택을 하는 진정한 영웅이 있어야 함을 역설하였다.
칼라일처럼 빅토리아 작가 디킨스 또한 소설 ‘막대한 유산’에서 진정한 영웅은 누구인지, 진정한 도덕적 선택은 무엇인지를 묻고 있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은 신사가 되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히고, 어느 후원자의 도움으로 런던에서 품위 있는 신사로 탈바꿈한다. 하지만 자신의 후원자가 탈옥수임을 알고 충격을 받는데, 주인공의 매부가 주인공을 도덕적 선택을 하도록 가이드하고 있다.
어찌 보면 사람들의 일생은 선택의 순간으로 이어져 있는지 모른다. 끊임없이 무언가를 선택하고, 이러한 선택들이 쌓여 성공한 인생, 혹은 실패한 인생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렇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가 문제인데, 여기서 도덕적 잣대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
특히 요즘처럼 복잡하고 사람들 간의 경쟁이 심해지는 것은 물론, 순리대로 풀리는 일보다는 기만과 보이지 않는 권력 등에 의해 많은 일들이 진행되는 것을 보면 과연 인간의 도덕적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그리고 이처럼 도덕성을 가진 리더들이 필요함도 더욱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리더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진정한 리더를 찾기 힘든 우리 시대, 도덕성을 비롯해 정의, 책임감을 가진 리더들을 좀 더 많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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