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노랑붓꽃

  • 입력 2013-10-07  |  수정 2013-10-07 07:30  |  발행일 2013-10-07 제23면
[문화산책] 노랑붓꽃

노랑붓꽃(Iris koreana)은 6월6일의 탄생화로, 꽃말은 ‘믿는 자의 행복’이다. 붓꽃과에 속하는 이 꽃은 한반도 전역에서 자생하는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며, 한국의 이름을 딴 유일한 붓꽃이다. 세계적 희귀식물로 1913년 일본 학자 나카이가가 처음 발견해 신종으로 발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변산의 개암사 기슭에서 군락을 이루고 자생하고 있는 것을 심정기 교수가 1998년에 발견, 최근엔 환경부 법정보호 ‘멸종위기 식물 2
세계 4대 꽃 중의 하나로 꼽히는 아이리스의 꽃말은 ‘좋은 소식’ ‘신비로운 사람’ ‘사랑의 메시지’이며, 숨겨진 또 하나의 꽃말로 ‘모든 걸 걸고 널 사랑한다’가 있다.

붓꽃(Iris)의 유래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미망인 아이리스가 죽은 후 그 무덤에서 피어난 꽃에서 비롯됐다. 여러 종류의 붓꽃 중 노랑붓꽃은 아름답고 화려한 진노랑 꽃을 피워서 ‘물가의 노랑 깃발’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으며, 베토벤이 가장 좋아했던 꽃이다. 베토벤은 사랑하는 여인을 만날 때는 꼭 노랑붓꽃을 들고 갔다고 한다.

요즘 환경오염과 무분별한 개발 등으로 우리 주변에서 아름다운 꽃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멸종 위기의 꽃을 보호하자는 차원에서 필자가 근무하는 한국건강관리협회(MEDI-CHEK)에서는 노랑붓꽃을 MEDI-CHEK 상징 꽃으로 지정, 발표했다. 얼마 전 환경의 날에는 대구수목원에서 노랑붓꽃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한 행사를 벌이기도 했다.

반세기 동안 한결같이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진력해 온 건강관리협회는 협회의 공익성을 전 국민에게 알리고 국민의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이미지 제고를 위해 창립 50주년을 기념, 전국 4대강 유역에서 통일된 하나의 주제로 전국 16개 지부에서 노랑붓꽃을 식재해 1지부 1하천 가꾸기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10월 중순쯤에는 대구지부에서도 수성구 신천둔치 시민공원 내 하천변 및 화단(대봉교와 희망교 사이)에 노랑붓꽃을 심는다. 내년 5월쯤이 되면 하천변이 이 꽃으로 노랗게 물들 것이다. 꽃도 아름답지만 그 꽃말처럼 사랑, 좋은 소식이 넘치고 모두가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정순덕<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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