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클래식 음악에 도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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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3-11  |  수정 2014-03-11 08:18  |  발행일 2014-03-11 제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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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루체 필 지휘자>

봄의 향연이 느껴지는 3월, 음악계도 신춘 음악회를 시작으로 활기를 점차 찾기 시작하는 계절이다. 봄과 더불어 음악회가 점점 많아지면 나의 공연 일정도 잡히기 시작한다. 그런데 공연에 지인을 초청하려고 하면 그들이 약간의 부담을 갖는다는 느낌을 받곤 한다. 그들의 대체적인 이야기는 클래식은 어렵고 흥미를 별로 못 느낀다는 것이다.

왜 이런 선입견을 가지며, 클래식을 접하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고 클래식이라 하면 어렵다며 부담을 갖는 것일까. 사실 우리 주변에는 많은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다. 예를 들면 영화배경 음악으로, CF음악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무작정 어렵다고 생각할까.

요즘 공연들을 보면 퓨전 음악회를 비롯해 관객과 호흡하기 위해 여러 공연장에서 쉽게 클래식을 접할 수 있도록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인해 클래식이 어렵다는 인식은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지만, 좀 더 많은 사람이 클래식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간혹 클래식 공연장을 찾는 사람 중에 클래식을 즐기려면 전문가만큼은 아니지만 클래식에 대한 지식을 알고 공연을 봐야 한다는 이들이 있다. 물론 클래식 지식을 미리 알고 공연을 보면 좋겠지만, 당장 그럴 필요는 없다. 요즘 공연 중에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도 많다. 그런 공연에 가 보면 악기소개를 비롯해 여러 가지 클래식 이해에 도움이 되는 해설을 해주고 있다.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관객은 이런 공연에서 클래식에 대한 지식을 하나하나 쌓아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이렇게 클래식 음악을 한두 번 접하다 보면 클래식 마니아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클래식 음악도 대중음악처럼 음악일 뿐이다. 클래식음악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요즘 정부에서도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의 날’로 정해 공연이나 전시 등을 즐겨보기를 권하고 있다.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이 있다. 이번 봄의 시작은 클래식으로 해보자. 각 공연장이 다양한 공연을 준비해 여러분을 맞이하려고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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