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선에 나선 대구시장 후보들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후보들은 지난 5일 대구MBC 초청 토론회에서 가시 돋친 말로 경쟁자들을 자극했다. 권영진 예비후보와 서상기 의원, 이재만 예비후보, 조원진 의원(가나다순)이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예비후보는 권 예비후보의 원탁회의 의사결정 공약을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했고, 서 의원은 이 예비후보의 ‘888프로젝트’에 대해 “이름이 좋다. 돈 주고 작명했는가. 칭찬이다”라고 은근히 꼬집었다.
조 의원은 서 의원의 공약에 대해 “공약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두루뭉술하다. 구체적인 공약을 준비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권 예비후보는 조 의원의 경부선 지하화 공약에 대해 “민자의 사업성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18대 국회 때 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 공약이행 추진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 예비후보의 공격성 질문에 “북구가 얼마나 놀랍게 발전하고 있는지, 전화 한 통화면 다 안다. 매니페스토 거론하면서 물어볼 필요가 있느냐”고 반응했다.
조 의원과 권 예비후보는 당심(黨心)논란을 부른 서 의원을 견제하는 모습도 보였다. 조 의원은 “일부에서 당심을 받았다, 위의 지시를 받았다는 창피한 이야기가 있다”고 했고, 권 예비후보도 “배경으로 하면 안된다.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정책을 보여달라는 권 예비후보의 주문에 “보내주겠다, 숫자놀음만 하려 하느냐”고 받아쳤다.
특히 이 예비후보가 창조경제와 관련해 “서 의원이 중앙재원에만 맞춰야 한다는 것은 잘못됐다”라고 말하자, 서 의원은 “구청장만 해서 잘 모르는 것 같은데 중앙과 손 잡지 않고 대구가 하루라도 움직일 것 같은가”라고 받아쳤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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