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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진호 <대경대 예체능대 학장> |
셰익스피어 이래로 최고의 극작가라는 평을 받는 버나드 쇼의 작품 ‘인간과 초인’은 삶의 힘은 여성에게서 발생한다고 주장하는 여성 예찬 연극이다. 버나드 쇼는 셰익스피어를 신랄하게 비판한 작가로도 유명하지만 여성에게만큼은 관대했는데 그 때문인지 노벨문학상도 수상하며 그의 일생은 영광스럽고 순탄했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도 그의 희곡 ‘파우스트’를 통해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인도한다’며 최고의 찬사로 여성을 예찬했는데 괴테 또한 그 때문인지 비교적 평온한 일생을 보낼 수 있었다.
반면 버나드 쇼와 함께 아일랜드 3대 작가로 알려진 오스카 와일드는 그의 천재적인 글 솜씨로 숱한 명작을 남겼지만 단 한 줄의 여성 예찬도 쓰지 않고 오히려 ‘하찮은 여자’라는 제목의 희곡을 썼는데, 그 때문인지 그의 일생은 험난했다.
여자란 누구일까? 여자를 예찬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생은 왜 그리 달라 보일까? 언젠가 우연히 본 TV프로그램을 이야기해보려 한다. 글로벌 시대에 부응하여 외국인과 결혼한 한국인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에 누가 봐도 결코 예쁘다고 말하기 힘든 동남아 여성을 아내로 맞아 시도 때도 없이 예뻐해 주는 한국 남자가 나왔다. 그런데 처음에는 어딘가 심술궂게 보이던 그의 아내는 그 한국인 남편의 사랑으로 점점 아름답게 빛나기 시작했다. 또한 그는 외국인 아내가 사는 본국의 처가에 가서 비가 새는 지붕을 혼신의 힘을 다해 고쳐주었는데, 그 모습이 감동 그 자체여서 시청하는 이들로 하여금 비가 새는 집을 궁전으로 바꾸어주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아름다움이란 ‘아름다운 여자’라고 주장한 사람도 있었지만,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사랑하는 남녀 사이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 한국 남자는 평범한 외모의 아내를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사랑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로 만들어 주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이 이야기를 세상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었다.
장밋빛 인생을 꿈꾸는 한국의 남자들이여, 바로 지금이 장밋빛 인생을 만들 수 있는 행복의 시대다!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다! 인류 역사상 유례 없는 사랑의 시대다!
사랑하자, 행복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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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https://www.yeongnam.com/mnt/file/201407/20140723.010210806570001i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