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3월14일 구미시에 있는 두산전자의 페놀원액 저장탱크에서 페놀수지 생산라인으로 통하는 파이프가 파열돼 30t의 페놀 원액이 영남권의 식수원인 낙동강으로 유출됐다. 조사 결과 두산전자는 5개월간 낙동강의 지류인 옥계천에 페놀이 다량 함유된 악성폐수 325t을 무단방류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수돗물 오염의 여파는 낙동강 하류인 부산과 경남까지 번졌으며 두산그룹에 대한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벌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수질 및 수원지 관리와 공장 설립 시 환경기준이 강화됐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