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D 세계적 불황에도 계약·상담 선전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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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14   |  발행일 2016-03-14 제21면   |  수정 2016-03-14
계약 8940만달러…작년比 1.9%↑
상담액 2억1400만달러 6.6% 증가
‘트렌드 읽기·신선함 부족’ 지적

‘2016 대구국제섬유박람회(이하 PID)’가 세계적 불황 속에서도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수출 성과를 거두며 막을 내렸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엑스코에서 열린 PID에는 25개국 1천780여 명의 해외바이어와 2만3천500명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그 결과 계약액은 약 8천940만달러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고, 상담액은 2억1천400만달러로 전년보다 6.6% 늘었다.

이처럼 성과를 거둔 것은 올해 처음으로 특별기획한 ‘섬유수출상담회’가 실질적 계약을 이뤄내는 데 톡톡히 한몫했기 때문이다. 40여 개사의 해외 바이어와 국내 참가업체 간의 사전 매칭을 통해 진행된 이번 섬유수출상담회는 해외 바이어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고 현장 계약 150만달러, 상담 실적 500만달러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정우 PID사무국 부장은 “올해 행사는 바이어에 집중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수출 계약 증가를 견인했다”면서 “섬유 비즈니스 전시회로 지역 섬유업계의 새로운 수출과 내수 시장의 돌파구 역할을 보여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섬유산지 대구의 차별화된 고감성·고기능성 신소재를 중심으로 융복합 산업용 섬유를 다양하게 선보인 점 또한 바이어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었다. ‘제20회 대한민국 국제섬유기계전’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 ‘2016 글로벌섬유비전포럼’을 동시 개최해 국내외 바이어·참관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다만 박람회가 15회째를 맞으면서 프로그램의 신선함이 떨어지고, 전시회의 핵심 원단과 트렌드 정보 등을 한데 모아놓은 ‘트렌드포럼관’이 바이어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산업용 섬유를 보러 서울에서 온 바이어 김모씨는 “10년 이상 매년 새로운 상품을 찾으려고 박람회에 오는데 늘 비슷비슷하다”고 꼬집었고, 중국에서 왔다는 한 바이어도 “3년째 전시회에 참가했지만, 특별한 게 없다. 거래처 직원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게 전시회를 찾는 이유”라고 불만 섞인 표정을 지었다.

국내의 한 패션업계 바이어도 “트렌드포럼관은 그 전시회의 얼굴인데, 바이어나 참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지 못하고 있다. 다른 전시회에 가면 꽃과 함께 디스플레이해 최대한 이목을 끌려고 노력하기도 하는데, PID는 그런 노력이 부족해 보인다”고 쓴소리를 했다.

한편 PID 사무국은 내년 전시회에서는 섬유 소재뿐 아니라 완제품 전시를 강화하는 동시에 기능성·융합섬유 소재 전시도 확대, 보다 업그레이드된 세계적 섬유 비즈니스 전시회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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