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물없는 컬러산업’ 예타 통과…기술개발 기대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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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30 07:03  |  수정 2016-08-30 07:03  |  발행일 2016-08-30 제2면
용·폐수 80% 절감 친환경 기술
5년간 국비 등 550억 투입 예정

대구시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물 없는 컬러 산업 육성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이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기획재정부는 29일 예타조사 결과 ‘물 없는 컬러 산업’은 경제성·기술성·정책적 타당성이 확보돼 사업 추진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17~2021년 총 사업비 550억원(국비 411억원, 시비 30억원, 민자 109억원)이 투입돼, 염색산업 패러다임을 친환경 비수계(非水系)로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물 없는 컬러 산업’은 그동안 폐수와 악취 발생 등으로 3D업종으로 전락한 염색산업을 친환경적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핵심은 염색시장의 미래로 꼽히는 초임계 유체 염색(비수계 침염), 디지털 날염(DTP)과 관련된 연구, 기술개발과 기업지원이다. 기존 염색공정에서 용수 및 폐수 80%, 에너지 소비 50% 이상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노경완 대구시 섬유패션과 주무관은 “비수계 침염은 블루오션 시장으로 원천기술을 개발하면 국내 염색산업이 재도약하는 계기가 된다. 또 디지털 날염은 국내에서도 기술이 개발됐지만 상용화 경쟁이 심한 상황이어서 관련 기술 개발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또 대구 염색산업단지에 비수계 컬러 산업 솔루션 센터(연면적 1천617㎡)를 조성해 비수계 염색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 사업을 통해 2천70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와 비수계 컬러 산업 관련 기업 100여개 육성, 30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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