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靑에 내년 4월30일 하야 통보하면 돼”

  • 박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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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01   |  발행일 2016-12-01 제4면   |  수정 2016-12-01
“새누리는 로드맵 제시하고 확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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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진석 원내대표의 발언을 심각한 표정으로 듣고 있다. 연합뉴스

조원진 새누리당 최고위원(대구 달서구병)은 30일 “박근혜 대통령이 스스로 퇴진을 언급한 만큼 이제 국회 탄핵은 동력을 잃었다”며 “내년 4월30일쯤을 하야 시점으로 새누리당 당론으로 정하고 청와대에 통보하면 된다”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박 대통령의 전날 대(對)국민담화 발표의 의미에 대해 이같이 언급하고 “임기 전 하야는 개헌없이도 가능한 것이며, 그렇게 새누리당은 로드맵을 제시하고 확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야 시점으로부터 60일내 대통령 선거를 해야 함으로 내년 대선은 6월30일쯤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2018년 2월 대통령 임기가 만료되는 데서 10개월 앞당기는 셈이 된다고 덧붙였다. 하야 시점에 대해 청와대측의 구체적 언급이 없었다는 지적과 관련해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당론이면 될 것이다. 날짜를 못 박으면 더 이상 논란이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전직 국회의장 등 국가원로들은 대통령의 내년 4월 사퇴, 6월 대선이라는 일정을 제시한 바 있다.

대통령 담화를 놓고 야권이 시간끌기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서는 “대통령이 물러나겠다는데 무슨 시간끌기냐”며 “당장 하야하면 내년 1월에 대통령 선거를 해야 하는데, 이건 사실상 불가능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박재일기자 park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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