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돋보기] 디지털기기에 중독된 현대인들, 77% “디지털 디톡스 시도 경험”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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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9  |  수정 2018-07-19 07:52  |  발행일 2018-07-19 제21면
[라이프 돋보기] 디지털기기에 중독된 현대인들, 77% “디지털 디톡스 시도 경험”

현대인의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최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기 의존도 및 디지털 디톡스와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전체 응답자의 88.8%가 현대사회에서 디지털 기기가 생활 전반을 지배하고 있다고 인식했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기기가 없어지면 매우 불편할 것 같다는데 84.7%가 공감했다. 반면 지나친 디지털 기기의 사용으로 인한 불안감도 있었다. 응답자의 88.4%가 디지털 기기를 통해 남을 감시하는 것이 쉬워진 세상이라고 느끼고 있었다. 주변 사람들과 소통이 줄고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가족이나 친구와의 대화 시간이 줄어드는 것 같다고 생각한 사람이 응답자의 66.7%에 달했다.

스마트폰 사용은 일과 공부에 방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응답자 10명 중 6명가량(57.4%)이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사용하느라 해야 할 일과 공부에 집중하지 못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20대(74.4%)가 이런 경험이 가장 많았고, 30대(58.4%), 40대(51.6%), 50대(45.2%) 순이었다.

디지털 기기 사용을 줄이는 ‘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를 해본 사람들도 상당수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77%가 디지털 디톡스 시도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그 방법은 다소 소극적인 형태였다. 가장 많이 해본 디지털 디톡스 활동은 ‘불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의 삭제’(51.8%, 중복응답)였다. ‘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 자제’(28.4%), ‘컴퓨터와 스마트폰 대신 운동 및 야외운동을 하려는 노력’(26.2%) 등이 뒤를 이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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