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구시·경북도당에 분향소 마련하기로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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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24   |  발행일 2018-07-24 제3면   |  수정 2018-07-24

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알려진 23일, 정의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도 하루 종일 큰 충격 속에 황망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후 찾아간 중구 정의당 대구시당 당사에는 깊은 적막감만 흘렀다. 노 의원의 사망 소식은 정의당 대구시당에도 큰 충격을 안겼다. 무거운 공기만 가득 찬 당사 회의실 책상 위에는 누군가가 놓고 간 흰 꽃이 보였다.

노 의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한 시민이 두고 간 꽃이라고 했다. 그 시민은 정의당 당원은 아니지만 평소 노 원내대표를 좋아했기에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자 꽃을 두고 갔다고 했다.

정의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황망하고 슬프다는 말밖에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이어 “노 의원의 비보가 전해진 이후 대구시당으로 사실 확인 전화가 오거나 입당 문의를 하는 시민도 있다. 당원은 아니더라도 생전 그를 좋아했던 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경북도당도 큰 충격을 받기는 마찬가지였다.

박창호 정의당 경북도당 위원장은 이날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본인이 노 의원과 인연을 맺은 게 25년이 넘는다. 그동안 쉽지 않은 진보정치를 하면서 이심전심으로 함께해왔다. 그런 분의 죽음을 접하고 나니, 너무 황망해서 솔직히 아무 생각도 못 하겠다”며 “내가 늘 따라 배우고 싶었던 사람이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정의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은 각각 당사에 분향소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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