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골프장에 치맥 바람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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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29  |  수정 2018-10-29 07:17  |  발행일 2018-10-29 제2면
세븐밸리CC서 향토브랜드‘치맥킹’세트 판매
필드서 즐길 수 있어 日평균 50마리 팔리기도
홀인원 이벤트 등 인기…“입점 문의 이어져”

대구·경북지역 골프장에 치맥바람이 불고 있다. 그늘집 메뉴에 치킨과 생맥주로 구성된 ‘치맥세트’가 선보이면서 이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28일 대구지역 향토 치킨프랜차이즈인 ‘치맥킹’에 따르면, 세븐밸리CC(칠곡군 왜관읍)는 지난 7월부터 치맥킹의 순살치킨과 기린 생맥주 프로즌나마(아이스크림 맥주)로 구성된 치맥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7~9월에는 하루 평균 50여마리 정도가 판매됐고, 10월 들어서는 30여마리 정도가 판매되고 있다. 특히 기존 다른 메뉴와 달리 테이크아웃까지 가능해 필드에서도 치맥을 즐길 수 있다고 골프장측은 설명했다.

김달호 세븐밸리CC 대표는 “순살치킨의 경우 뼈를 버릴 걱정 없이 편리하게 테이크아웃해 필드에서 즐기는 이들도 있고, 라운딩 후 치킨을 포장해 가는 손님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세븐밸리CC의 치맥세트가 인기를 끌면서 9월부터는 인터불고CC경산골프장에서도 치맥킹 치맥세트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윤민환 치맥킹 대표는 “다른 골프장에서도 입점해 달라는 문의가 오고 있고, 골프를 치러 갔다가 맛을 본 손님들이 매장으로 찾아오기도 한다”면서 “치맥을 좋아하는 골프 애호가들이 늘어가는 만큼 이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치맥킹은 세븐밸리CC와 함께 ‘홀인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밸리코스 12번 홀에서 홀인원을 하면 치맥킹에서 치킨 50마리와 생맥주 100잔을 무료 제공, 치맥파티를 열어준다. 별도의 참가비 없이 골프장을 찾는 이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시작 이후 지난 25일 첫 홀인원 이벤트 당첨자가 나왔다. 이날 오후 5시44분에 티업한 최모씨(53·건설업·대구 서구)가 6시25분 밸리코스 12번 홀에서 브릿지스톤 7번 아이언, 타이틀리스트 4번볼로 홀인원을 기록했다. 최씨는 “원하는 장소에서 치맥파티를 열어 준다고 하니 지인들과 친목 도모를 위한 파티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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