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값 4주째 하락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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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28   |  발행일 2019-01-28 제2면   |  수정 2019-01-28
수성구·신규 상승 ‘양극화’
전주比 매매 -0.02·전세 -0.03%
수성구는 매매가 상승률 0.04%
‘빌리브 스카이’ 최고 443.7대 1
1순위 마감…새 아파트 청약열기
대구 아파트값 4주째 하락

대구 아파트 매매 가격이 최근 4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반면 수성구 아파트 가격은 상승세로 돌아서고 신규 분양 아파트 청약 열기는 여전해 지역 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감정원의 주간아파트 매매 동향을 보면, 지난 21일 기준으로 대구지역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2% 하락했다. 79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선 지난해 12월31일 이후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더욱이 12월31일과 1월7일에 각각 0.01% 하락했던 대구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14일과 21일에는 각각 0.02% 떨어져 하락폭이 더 커진 상황이다.

전세가격도 12월31일 -0.03%를 기록한 이후 1월7일(-0.03), 14일(-0.02%), 21일(-0.03%)로 4주 연속 떨어졌다.

반면 한때 보합수준까지 내려갔던 수성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구지역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지난해 12월31일 수성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했고, 1월7일에도 0.03%를 기록했다. 14일에는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보합(0.00%)을 기록해 하락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21일 0.04% 상승했다.

대구 전체 아파트 매매 시장은 가격 하락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신규 아파트 청약시장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신세계건설이 지난 23~25일 대구 달서구 옛 알리앙스 부지에 분양한 ‘빌리브 스카이’에는 총 4만6천292명이 몰리면서 평균 134.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84㎡A 타입의 경우 443.7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펜트하우스를 제외한 3.3㎡당 분양가는 1천728만∼1천886만원대로 수성구를 제외하고 가장 높았다. 지난 1월2~4일 청약을 받은 남산자이하늘채의 경우도 551세대 모집에 4만6천469명이 모이면서 84.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청약열기가 오래갈수록 신규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오래된 아파트의 경우 가격 하락은 물론 매매도 더 힘들어지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수성구 등 도심 인근과 외곽지역, 신규 아파트와 노후 아파트 간의 가격과 거래 양극화도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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