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남편 “맞짱토론 하자” 주광덕 “조국과 토론하겠다”

  • 입력 2019-04-15 00:00  |  수정 2019-04-15
전수안 前대법관 이후보자 옹호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주식거래 논란을 놓고 검증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는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에게 이 후보자의 남편이 ‘맞짱토론’을 제안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남편인 오충진 변호사는 전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존경하는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님께"란 글을 통해 맞짱토론 형식으로 그간 제기된 의혹을 따져보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오 변호사는 “의원님과 사법연수원 23기 동기 사이인데, 이렇게 공방을 벌이는 악연을 맺게 되어 매우 유감"이라면서 우선 자신이 주식투자를 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냥 강남에 괜찮은 아파트나 한 채 사서 35억짜리 하나 가지고 있었으면 이렇게 욕먹을 일이 아니었을 것인데 후회가 막심하다"면서 “주식투자를 시작할 때부터 부동산 투자로 얻는 소득은 불로소득이라고 생각했고, 그래도 보다 윤리적인 투자방법이 주식투자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오 변호사는 한 방송사로부터 토론 자리를 제안받고 수락했지만, 주 의원의 연락이 없어 방송 기회가 없었다고 언급하면서 “의원님만 동의하신다면 언제든지 어떤 방식이든지, 15년간의 제 주식거래내역 중 어떤 대상에 대해서라도 토론과 검증을 하고 해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국회법과 인사청문회법 절차에 따라 인사청문을 하는 국회의원이다. (오 변호사와의) 맞짱토론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인사 검증 총책임자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토론을 제안했다.

이날 전수안 전 대법관(67)도 “‘국민의 눈높이’에 어긋난다고 누가 단언하는가"라며 이미선 후보자를 옹호하는 글을 올려 관심을 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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