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구경북 고교동문 골프대회-안동 경안고

  • 이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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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16   |  발행일 2019-08-16 제35면   |  수정 2019-08-16
전국 각종 대회 석권…우승땐 모교발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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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안동 휴그린골프클럽에서 열린 안동시장배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안동 경안고팀(오른쪽부터 이상엽·김종인·권오기)이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경안고 제공>

우승을 목표로 영남일보 고교동문 골프대회에 참가하는 안동 경안고팀은 단단한 팀워크가 가장 큰 장점이다.

권오기(23회)·김성동(27회)·김종인(29회)·이상엽 선수(36회)로 구성된 경안고팀은 이미 지난 6월 안동 휴그린골프클럽에서 열린 ‘안동시장배 골프대회’에서 3명 합산 220타(1명 평균 73.3타)라는 좋은 성적으로 1위를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 대회에서 김종인 선수는 드라이브·아이언·퍼트 등 나무랄데 없는 정교한 샷을 앞세워 버디 3개를 솎아 내 2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해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구력 20년인 권오기 선수는 나이에 비해 드물게 드라이브 비거리가 270m에 달하는 장타로 다른 팀 선수들을 압도했다. 권 선수는 2013년 남안동CC에서 열린 안동시장배 골프대회에 참가해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기록한 바 있다.

180㎝의 큰 키인 김성동 선수도 드라이브 비거리가 270m가 넘지만 정확도 또한 높아 경안고의 비밀병기다. 롱홀(파5)에서 쉽게 투온을 해 이글을 잡거나, 그린 근처에 떨어뜨려 버디를 쉽게 하며 타수를 줄인다. 김 선수는 2017년 부산 해운대CC에서 열린 ‘동아회원권대회’에도 참가해 이글 1개·버디 5개·보기 2개로 개인(5언더파) 및 단체우승을 차지했다. 구력 13년에 노력파인 이상엽 선수는 대회 출전 경력은 적어 핸디캡이 +4이지만 매서운 숏게임이 장점이다.

경안고팀은 안동시장배 골프대회와 전국 고교동창 골프대회를 비롯해 각종 전국 골프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을 뿐 아니라 최고 2∼4언더파를 기록하는 등 지역 최강의 고교골프팀이다.

주장 권오기 선수는 “안동시장배 우승 이후 전국대회 참가를 망설이고 있었는데, 마침 영남일보에서 대구경북 고교동문 골프대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우승을 목표로 참가하게 됐다”며 “만약 우승을 하게 되면 상금을 모교 발전을 위해 장학금으로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경안고는 1954년 기독교 재단으로 개교한 이후 지난해까지 63회에 걸쳐 2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유서 깊은 명문사학이다. 자부심과 함께 총동창회의 결속과 모교사랑도 남다르다.

안동=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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