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서 취업 성공 손상하·강하씨 형제 이야기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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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17 08:09  |  수정 2019-09-17 08:11  |  발행일 2019-09-17 제24면
“입학 때부터 해외취업의 꿈 K-MOVE로 이뤄…변화를 두려워하면 발전 못해”
“높은 급여에 어학 실력 쌓아 8시간 근무·자유휴가제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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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OVE 프로그램을 통해 말레이시아 해외취업에 성공한 계명문화대 손강하(왼쪽)·상하 형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계명문화대 제공>

우리가 이토록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번듯하게 성공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방향에는 좋은 직장이라는 필수불가결한 항목도 존재한다.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청년들의 취업문, 그 속에서 당당히 말레이시아로의 해외취업에 성공한 두 형제를 만났다.

Q. 현재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A. 손상하(형, 컴퓨터학부 컴퓨터정보전공, 2018년 2월 졸업)= 현재 글로벌 IT기업(유*브) Korea team customer center shift captain으로서 팀원들과 협업해 고객응대 및 매니지먼트 일을 하고 있습니다.

A. 손강하(동생, 컴퓨터학부 컴퓨터정보전공, 2019년 2월 졸업)= 셀바이텔이라는 곳을 통해 구* 클라우드 서포트 프로젝트를 맡으면서, 구* G Suite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문의사항을 e메일이나 전화로 응대해주고 있습니다.

Q. 해외취업을 생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손상하= 국내를 넘어 더욱 폭 넓고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일하면 휴일에 동남아 국가를 여행하기도 좋고, 외국인 친구들을 접하기도 쉬운 만큼 다양한 문화를 알아가고 싶더라고요.

A. 손강하= 항상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저로서는 입학 때부터 해외취업을 꿈꿔왔습니다. 작년에 형이 먼저 해외취업을 해 근무환경, 조건, 생활여건 등에 대해 조언을 해주었고 그것을 계기로 학교 해외취업지원프로그램(K-MOVE)에 망설임 없이 지원하면서 이렇게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Q. 해외취업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A. 손상하·강하= 모두 알다시피 국내 취업시장은 청년들에게 매우 힘든 환경입니다. 일자리 자체가 없는 데다 좋은 직장은 경쟁도 치열합니다. 해외취업은 그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레이시아 취업을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아주 살기 좋은 국가입니다. 저희와 함께 온 우리학교 졸업생들 모두 누구나 알고 있는 대기업 글로벌IT기업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해외취업이기에 높은 급여를 받으면서 경력을 쌓을 수 있고, 어학실력을 향상시킬 수도 있습니다. 또한 외국 회사라 정확히 8시간 근무를 지키며, 자유로운 휴가제도를 자랑합니다. 회식문화가 없기 때문에 퇴근 후에도 자유시간이 보장됩니다. 한국보다 물가가 저렴하고 주거환경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Q. 해외취업을 위해 특별히 신경 쓴 팁(Tip)이 있나요.

A. 손상하= 취업 전 K-MOVE 프로그램을 통해 필리핀에 어학연수를 다녀온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그 당시에 접했던 수업과 생활이 외국생활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을 없애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고 소통할 때 많은 도움이 되더라고요.

A. 손강하= 해외취업은 말그대로 외국에서 사는 것이다 보니 평소 의사소통에 큰 중점을 두고 생활을 했습니다. 영어로 확실하게 자기소개 하는 법을 익히고, 모르는 것이 있을 때는 즉시 검색하여 메모하며 공부했습니다.

Q. 해외취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손상하·강하= 여태껏 살아온 환경에서 벗어나 새로운 곳에 적응하는 일은 분명 어렵고 두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변화를 두려워하면 발전이 없다고 생각해요. 일단, 나를 믿고 시도해보는 도전정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외 취업을 위해서는 영어를 잘 하고 문화를 잘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내가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Q. 형제가 함께 취업을 하면서 생긴 에피소드가 있나요.

A. 손상하= 생각보다 에피소드가 많이 없었습니다. 저희는 성격이 서로 많이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덜 부딪치는 편입니다. 서로 챙겨주고 의지를 하면서도 간섭을 하지 않기 때문에 아주 평온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A. 손강하= 저보다 형이 먼저 취업을 해서 1년 정도 먼저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후 제가 취업을 하게 된 거라 형에게 가장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형의 집에 며칠간 머물기도 했고 돈이 부족할 때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목표가 있나요.

A. 손상하= 지금 일하고 있는 부서에서 한 단계 더 올라가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언제든 기회가 된다면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고, 향후 2년 안에는 유럽여행 가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A. 손강하= 해외에서 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현재는 일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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