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4층에서 폭발 후 40대 집주인 바닥으로 떨어져 숨져

  • 입력 2019-11-07 00:00  |  수정 2019-11-07
경찰 목격자 진술로 미뤄 '극단적 선택' 추정…사고 경위 조사 중
폭발에 놀란 주민들 한때 대피하기도

부산 한 아파트 14층에서 가스 폭발과 동시에 한 남성이 아파트 바닥으로 떨어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7일 오전 10시 22분께 부산 사하구 한 아파트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아파트 14층에서 폭발 굉음이 난 뒤 불꽃이 보이며 남성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소방과 경찰은 출동 직후 아파트 1층에 화상을 입은 채 쓰러져 있는 집주인 A(42) 씨를 발견, 병원으로 옮겼다.
 A 씨는 정오께 숨졌다.


 가스 폭발로 A 씨 집 내부 유리와 집기가 부서졌고, 불은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주민 수십명이 폭발과 화재에 놀라 아파트 밖으로 대피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가스 폭발 후 복도로 나와 스스로 뛰어내렸을 가능성이 있다"며 "목격자와 유족 등을 상대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A 씨는 이 집에 혼자 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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