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올린 변혁신당 “올드보수, 총선 필패…새로운 野는 150석 넘긴다”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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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09   |  발행일 2019-12-09 제4면   |  수정 2019-12-09
창당 발기인대회…바른미래, 1년10개월만에 분당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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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변화와 혁신’중앙당 발기인 대회에서 유승민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신환 의원, 권은희 의원, 유의원,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 이준석 전 최고위원.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 행동(변혁)’이 8일 신당 출범을 공식화했다. 신당의 이름은 가칭 ‘변화와 혁신’이다. 내홍에 시달려온 바른미래당이 분당 수순에 돌입한 것이다.

변혁은 이날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변화와 혁신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열어 ‘공정’ ‘정의’ ‘개혁적 중도보수’를 지향하는 신당 출범을 가시화했다. 이로써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일부가 모여 출범한 바른미래당은 1년10개월 만에 쪼개지게 됐다.

창당준비위원장 맡은 하태경
“1월초 출범 목표 3단계 탈당
안철수 이달중엔 입장 정리”


창당준비위원장은 하태경 의원, 인재영입위원장은 유승민 의원이 맡기로 했다. 총 발기인 2천113명 중 원내에선 하 의원과 유 의원 외에 정병국·이혜훈·오신환·유의동·권은희·정운천·지상욱 의원이 참여했다.

하 의원은 “‘올드 보수’로는 최대 70~80석을 얻는데 그쳐 필패”라며 “우리가 중심이 된 새로운 보수 야당으로는 150석을 넘겨 제1당이 될 수 있다. 변혁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해산하고 새로운 판짜기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하 의원은 “(유 의원이 제시한) 보수통합 3원칙(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가 되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자)을 한국당이 수용해야 한다”며 “정당 해산이 전제돼야 한다”고 밀어붙였다.

그는 변혁 소속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이 이날 발기인에 빠진 것에 대해선 “그분들은 바른미래당 해산 싸움을 계속해야 해 신당에는 단계적으로 모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단계 원외 지역위원장, 2단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가 완료되면 지역구 의원 9명이 탈당하고, 마지막으로 비례의원들이 탈당할 것”이라며 “1월 초 정식 신당이 만들어질 때 함께할 수 있는 3단계 로드맵을 생각 중”이라고 부연했다.

안철수 전 의원과 관련해서는 “(신당에) 합류할 것이라고 본다”며 “12월 중에는 입장을 정리하실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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