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복선전철화 개통돼도 준고속열차 2022년말에나 투입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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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27   |  발행일 2020-01-28 제1면   |  수정 202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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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완공될 예정인 안동 신역사.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인 청량리(서울)~안동 구간이 올 연말 완공되더라도 이 구간에 투입될 '준고속열차'는 2022년 말쯤 돼야 정상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현재 공사 중인 도담(세종)~안동 구간 2개 선로 중 1개만 완공되는 '반쪽짜리 개통'이기 때문이다. 연말부터 1시간20분이면 서울에 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 부풀었던 경북북부지역 주민들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7일 안동시·영주시 등에 따르면, 중앙선 복선전철화 공사는 2010년부터 시작됐으며, 도담~안동 구간은 연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하지만 연말 개통되는 이 구간은 복선이 아니라 단선이다. 안동 임청각 복원을 서두르기 위해 임청각 앞을 지나는 기존 중앙선 철로를 먼저 걷어내면서 1개 선로에 대해서만 전철화사업이 이뤄진 것. 당국이 홍보한 '올해 말 개통'은 하나의 선로만 완공한다는 의미였던 셈이다. 


따라서 나머지 1개 선로에 대한 공사가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준고속열차를 투입해도 최고 속도인 시속 250㎞로는 달리지 못한다는 점이다. 결국 정상 운행은 나머지 1개 선로에 대한 전철화가 이뤄지는 2022년 말이 돼야 가능하다. 안동, 영주 등 인근 지역민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올 연말부터 안동~서울 이동시간이 기존 3시간대에서 1시간20분대로 줄어들어 수도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철도공사에 따르면 'EMU-250'이라 불리는 준고속열차는 내년 말쯤 제작사로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철도공사는 중앙선에 기존 디젤열차 운행을 계속할지, EMU-250을 투입하되 디젤열차처럼 최대 시속 150㎞를 유지한 채 운행할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느 경우라도 '청량리~안동 1시간30분 이내'라는 복선전철화 효과는 2022년은 돼야 가능하게 됐다.
글·사진=안동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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