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 "우보에 대해서만 유치 신청권 행사하라"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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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22 00:23  |  수정 2020-01-22 07:08  |  발행일 202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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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 군위군수는 21일 오후 삼국유사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우보공항 유치 기원 문화행사장에서 우보면 일대만 유치신청하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구 군공항(K2)이전지 주민투표가 끝난 21일 군위군 통합신공항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투표 결과에 관계 없이 단독후보지(군위 우보면)에 대한 유치 신청권만을 행사해 줄 것을 김영만 군위군수에게 공식 요청했다.


추진위는 이날 밤 9시부터 군위읍 삼국유사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군위 우보공항 유치 기원 문화행사'에서 김 군수에게 "우보에 대한 유치 신청을 군민들께 약속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행사 시작에 앞서 추진위는 성명서를 통해 "처음부터 타 지역(의성군)의 주민투표 결과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었다"며 "군위에서 실시하는 주민투표는 군위군민의 의사를 묻기 위한 투표다. 군위군수는 군민이 공항이전에 대한 찬·반 의견과, 단독·공동후보지 중 어디를 더 선호하는 지를 판단해 그에 따라 유치신청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K2이전지 주민투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가 최종 입지로 선정될 경우에는 수용해선 안된다는 입장을 민간차원에서 전한 것이다.


이들은 또 "의성은 주민투표 과정에서 탈·불법을 일상처럼 저질러왔다. 주민투표결과에 대해 부끄러워 할 줄 알아야 한다. 의성은 또 특별법에 명시돼 어떠한 제약이나 간섭도 받지 않는 권리인 유치신청권을 군위군이 행사할 수 없다고 허위로 공보에 기재했다"고 주장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21일 오후 11시쯤 군위읍 삼국유사문화회관 2층 접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후보지·단독후보지 중 군위군민 찬성율이 높은 곳에 대해 유치권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단독후보지(군위 우보)에 대해서만 유치권을 신청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류병찬 소보·비안 공동유치위원회 위원장은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군위군은 투표결과에 승복해야 한다. 이제 군위와 의성은 이웃사촌이 아닌 한 솥 밥을 먹는 형제이다"며 "갈등을 뒤로 하고 여객터미널·활주로 방향 등에 대해 서로 배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군위군은 주민투표 최종결과에 대해 22일 오전10시30분 같은 자리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김 군수를 비롯해 심칠 군위군의장, 박창석 경북도의회 통합공항이전특별위원장, 박운표 군위군의회 통합공항이전 특별위원장 등과 군위주민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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