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8일 복귀 첫업무 우한폐렴...야권은 '과도한 불안감' 발언에 맹공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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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27   |  발행일 2020-01-28 제5면   |  수정 202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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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식을 놓고 정치권에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우한폐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달라. 발빠르게 대처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며 "2차 감염을 통해 악화하는 것을 대비하려면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 차원의 총력대응을 위해 "군의료 인력까지 필요하면 투입하고, 군 시설까지도 활용해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전날(26일) 우한 폐렴 확산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정부를 믿고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아 달라"는 내용의 대국민 메시지는 야당의 반발을 샀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27일 "상황이 심각해지는데도 문 대통령은 무책임한 소리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문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야당 대표일 땐 매섭게 정부를 비판하더니 자신이 대통령이 되고 나서는 무사안일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인 입국을 금지해달라는 청와대 청원에 벌써 41만명이 서명했다"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중국 여행객의 입국 금지를 심각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한 폐렴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즉각 공개하라"며 "행정안전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의료계 출신과 외부 전문가들로 TF를 구성할 것"이라며 "진상을 철저히 파악하고 환자와 피해상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보수당 김익환 대변인도 "세 번째 확진자는 아무런 증상 없이 공항 검역대를 통과하고 지역사회에서 거주했다고 하니 국민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며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말라는 대통령의 말은 국민들에게 달나라 대통령의 한가한 이야기로 들린다"고 비판했다. 김상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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