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근 대구FC 감독대행 "원팀 만들기 초점…데얀·에드가 투톱 고려"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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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12   |  발행일 2020-02-12 제26면   |  수정 2020-02-12
"최영은·이준희로 조현우 대체
5위보다 더 높이…ACL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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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의 새 사령탑이 된 이병근 감독대행이 전지훈련지인 경남 남해에서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2020시즌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강원FC 개막전을 17일 앞두고 대구 선수단이 경남 남해 전지훈련지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영남일보는 지난 5일 대구FC 수석코치에서 사령탑이 된 이병근 감독대행(46)을 서면 인터뷰했다.

이 감독대행은 1996년부터 2007년까지 11년간 수원 삼성과 대구FC에서 선수로 활약했으며, 은퇴 후 경남FC와 수원삼성, 대구FC에서 수석 코치를 역임했다. 대구에서 활약했던 선수 출신 지도자가 감독대행에 오른 것은 이 감독대행이 처음이다.

▨이병근 감독대행과 일문일답

▶축하드린다. 감독대행이 된 소감은.

"지난해 우리 팀이 성적이나 모든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냈기에 부담감이 있다. 감독으로서는 팀이 하나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훈련 분위기를 만들어 '원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대구FC가 지난해 창단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올 시즌 목표는.

"우리 팀으로선 도약의 해다. 작년에 아쉽게 리그 5위에 머물렀는데, 올해는 조금 더 도약해 ACL 진출에 도전해보고 싶다."

▶데얀을 비롯해 김재우, 황태현, 이진현 등 새로운 선수가 많이 보강됐는데 기존 선수들과 호흡이 잘 맞나.

"남해 전지훈련기간 전술 훈련과 연습 경기를 통해 충분히 발을 맞췄고,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도 좋았다. 선수단 분위기도 괜찮다."

▶특히 공격수 데얀에 대한 기대가 크다. 세징야, 에드가, 김대원 등 기존 공격진과의 구성을 어떻게 할 생각인가.

"알다시피 데얀은 K리그에서 검증받은 베테랑 골잡이다. 작년에 부진했던 점을 명예회복하고 싶어 했고, 우리 또한 부족했던 마무리 능력에 대한 개선이 필요했다. 데얀의 합류로 에드가가 홀로 최전방에서 싸우는 게 아니라 투톱으로 득점을 노리는 등 전술변화를 생각하고 있다."

▶현재 남해에서 막바지 전지훈련 중인데 어떤 점을 강조하나.

"체력 훈련과 전술 훈련을 하고 있고,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려고 노력 중이다. 또 연습경기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다듬어가고 있다. 저 역시 지도자의 길을 배워가고 있다."

▶젊은 수비수가 많이 보강됐는데, 미드필더진이 상대적으로 타 구단에 비해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 또 조현우가 떠난 공백은 어떻게 메울 생각인가.

"미드필더진은 츠바사, 황순민, 정승원, 거기에 최근 영입한 이진현까지 잘 갖췄다고 생각한다. 또한 외부에서 조현우의 공백에 대한 우려가 많은 걸 알고 있다. 이번 동계훈련에서 최영은, 이준희가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을 키워가고 있다. 두 선수 중 누가 나가도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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