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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자 직원 B씨의 눈두덩에 생긴 멍자국. 피해자 제공 |
코로나 19 검사가 진행 중인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의 남편이 24일 수성구 보건소를 찾아 직원 들에게 행패를 부렸다. 이 과정에서 직원 B씨가 2주 진단을 요하는 폭행을 당했고, 여직원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지난 22일 실시한 아내에 대한 코로나 19검사가 빨리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이었지만 이를 빌미로 폭행을 저지르고 결국 자신도 검사를 받은 것으로 미뤄봤을 때 감염에 대한 불안감에 자신도 빨리 검사를 받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40대로 보이는 민원인 A씨가 수성보건소를 찾았다. A씨는 "지난 22일 영남대병원에서 아내가 코로나 19 검사를 했는데 결과가 빨리 안 나와서 알아보러 왔다"며 1층 민원인실 직원들에게 이를 확인해달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난동에 가까운 행패에 불안감을 느낀 1층 민원실 여직원들이 "A씨가 무섭다. 도와달라"며 B씨를 찾았다.
이에 영남대병원을 통해 상황을 확인한 B씨가 "25일에 결과가 나온다고 한다"고 알려주자, A씨가 갑자기 돌변했다. A씨는 "공무원 할 날이 얼마 안 남았나", "공무원이 일을 하지 않으니까, 지금 사태가 이렇게 커진 것 아니냐" 등 폭언을 내뱉은 것은 물론 가지고 있던 휴대폰으로 B씨의 왼쪽 눈두덩을 세차례 찍어 멍들게 했다. 난동에 가까운 행동을 한 A씨는 이날 코로나19검사를 받았다.
이 소동은 결국 경찰이 출동하면서 마무리 됐다.
B씨는 "소란을 피우는 A씨에게 복막투석 중증질환자로, 2급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알렸지만, A씨는 아랑곳하지 않았다"며 "자신도 아내처럼 검사를 받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경찰서는 조만간 A씨를 불러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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