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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자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신현영 후보(오른쪽)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
4·15 총선 후보 등록 마감날인 27일, 여야는 비례대표 투표 용지 앞 순번을 차지하기 위해 막판까지 '의원 꿔주기' 경쟁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까지 연합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시민당)으로 8명의 의원을 이적시키는 데 성공했다. 앞서 민주당에서 시민당으로 이적을 결심한 의원들은 이종걸·신창현·이규희·이훈 등 지역구 의원 4명과 심기준·제윤경·정은혜 등 비례대표 의원 3명 등 총 7명이었다.
이대로라면 시민당은 정의당(6명)보다 후순위로 밀릴 처지였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지역구 의원이 5명 이상이거나 직전 선거에서 3% 이상 득표한 정당에 대해선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호를 우선하여 부여한다'고 규정해 '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의당은 20대 총선에서 7.23%를 득표했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는 일부 지역구 의원들을 상대로 설득작업을 벌인 끝에 윤일규 의원(충남 천안병)이 이적을 결심, 시민당의 지역구 의원이 5명이 되면서 정의당보다 앞 순번에 위치하게 됐다.
그러자 정의당 김종철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래통합당이 저지른 수많은 정치 파괴행위는 민주당이 쥐어준 면죄부로 인해 죄를 면하게 됐다"며 "민주당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민주당을 맹비난했다.
통합당은 26일 밤 의원총회를 열고 김규환· 김순례·김승희·김종석·문진국·송희경·윤종필 등 비례대표 의원 7명을 '셀프제명'시켰다.
이들은 의원직을 유지하면서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이동하게 됐다.
이미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기선·김성찬·김정훈·염동열·원유철·이종명·장석춘·정운천·조훈현·한선교 등 10명을 포함해 미래한국당 의원은 총 17명이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후보 등록이 마감한 시점을 기준으로 정당별 원내 의석수대로 기호를 확정했다.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는 민주당과 통합당을 제외하고 민생당(3번), 미래한국당(4번), 시민당(5번), 정의당(6번) 순으로 비례용지에 위치하게 된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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