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대구지역 대부분 교회와 영화관, 대형마트 문닫아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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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29   |  수정 202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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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구 중구 CGV 대구한일점 휴업으로 야외 매표소가 굳게 닫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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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구 중구 롯데시네마 동성로점 임시휴업으로 출입문이 닫혀있다
휴일인 29일 대구지역 대부분 교회와 영화관, 대형마트가 문을 닫았다.

대구에서 신도 수가 많은 교회 가운데 한 곳인 대구 동부교회는 한 달 넘게 교회 문을 잠갔다. 이날 오전 동부교회 주변은 오가는 이가 없어 한적했고, 주차장 역시 텅 빈 모습이었다. 지난달 22일부터 모든 예배와 모임을 중단한 동부교회는 내달 5일부터 예배를 재개하려 하지만, 정부가 개학 연기를 추가 결정하면 온라인 예배 연장을 검토할 방침이다. 동부교회 관계자는 "정부 지침에 따라 집합 예배를 자제해야 한다는 것에 신도들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기총)소속 1천482개 교회 가운데 10여개 이상 교회는 주말 예배를 강행했다. 지난 22일에는 8곳으로 집계됐다. 시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예배 자제를 권고하는 한편 예배 강행 땐 교인 발열 체크·손 소독·착석 때 2m 간격 유지·마스크 착용·참석자 명부 작성·식사 제공 금지·시설 소독 등 7가지 지침을 준수해 줄 것을 통보했다.

대구·경북지역 사찰과 천주교회에선 이달 말까지 예불과 미사 등 일체의 모임을 중단한다.

대구 지역의 CGV와 롯데시네마 영화관은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이다. 지난 24일 대구시 발표에 따르면 대구의 영화관·소극장 중 95.2%가 휴업했다. 29일 시내의 대형 영화관들을 찾았더니 아예 건물 출입이 막혔거나 불이 꺼져 있었다.

대구 시내 대형마트들도 손님이 줄어 대체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이날 오후 북구의 한 대형마트 의류·화장품 매장을 찾는 손님도 거의 없었고, 키즈카페는 임시 휴업 중이다. 식료품 판매대에는 홀로 장을 보러온 손님들이 눈에 띄었다. 카트에는 생수·즉석밥·휴지·주류 등이 가득 담겨 있었다. 마트 직원은 "코로나19 사태 전에 사람들이 붐비는 시간대에 계산대를 5개 정도 열어뒀는데 요새는 보통 2개만 열어둬도 여유롭다"고 말했다.

이날 수성구의 또다른 대형마트, 점심시간인데도 마트 내 카페와 푸드코트의 테이블은 서너 자리밖에 차지 않았다. 김모(53)씨는 "가족들 기호에 맞게 미리 구매 목록을 만들어 장을 보고 있다"며 "웬만하면 한번 나왔을 때 필요한 생활용품이나 먹거리들을 사려고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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