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공항 제3후보지는 시간낭비 지역 아닌 대승적 결론내야"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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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30   |  발행일 2020-06-30 제4면   |  수정 2020-06-30
'민선 7기 전반기 성과 및 후반기 방향 브리핑'

민선7주기_2주년_기자간담회

임기 반환점을 돈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9일 '민선 7기 전반기 성과 및 후반기 방향 브리핑'에서 "앞으로 '사중구생(死中求生)'의 각오로 도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 대책을 비롯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행정통합 등 산적해 있는 도정 현안 해결을 위해 '죽을 고비에서 살길을 찾겠다'는 말처럼 어떠한 난관도 헤쳐나가겠다는 것.

"국내 최대 규모의 뉴딜사업
반드시 추진해 도약 기회로"

"대구경북 분리후 성장정체
이대로가면 충청권에 뒤져
단일경제권 행정통합 필요"


이 도지사는 "지금 시기는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참 어렵다. 어려울 때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경북의 혼과 정신을 일깨우고 승화시켜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이 도지사가 가장 강조한 부분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행정통합이다. 특히 내달 3일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앞둔 시점에서 무산 위기에 놓인 통합신공항에 대해선 반드시 추진해 내겠다는 의지와 함께 대구시 등 일각에서 제기된 제3의 후보지에 대해선 불가 입장을 천명했다.

그는 "단독후보지(군위 우보)에 대해선 이미 국방부에서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공동후보지(의성 비안·군위 소보)에 대해 군위군이 유치신청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3의 후보지로 갈 경우에는 또다시 많은 세월을 허비하게 될 수밖에 없다. 통합신공항은 코로나19 이후 국내 최대 규모의 '뉴딜 사업'인 만큼 지역이 아닌 대구경북 전체를 보며 대승적 차원에서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대구경북의 어려움을 타파하고 단일 경제권 형성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행정통합의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1981년 대구경북 분리 이후 수도권 등 다른 지역이 성장할 때 대구경북은 정체를 거듭해 왔다"며 "이 같은 상황이면 충청권에도 뒤처질 수밖에 없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선 하나의 컨트롤 타워를 통해 지역 내 청년 일자리 창출, 투자 유치 등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트 코로나19 이후 경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과제도 제시했다. '감염병 뉴노멀' 시대에 맞게 감염병 상시대응 체계 구축, 상급종합병원·의과대 신설 등 인프라를 조성하고 식문화 등을 개선하겠다는 것. 이와 함께 행정 차원에서 인사 교류 확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비상재정 상황실 가동 등 감염병에 상시 대응할 수 있는 행정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지난 2년간 도정 성과에 대해서는 △신라왕경·포항지진 특별법 제정 △국비 8조원 유치 및 공모사업 1조9천억여원 선정 △투자유치 11조8천억여원 △산단 대개조 사업 △강소연구 개발특구·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 △경북 산단대개조 사업·스마트 산단 사업 △혁신 원자력 기술연구원·중수로 해체기술원 유치 △홀로그램 기술개발 사업 예타 통과 등을 꼽았다.

경북은 2건의 특별법 제정을 통해 신라왕경 핵심 유적을 복원하고, 포항 지진피해 지역을 복구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하게 됐다.

이 도지사는 "지난 2년은 'TK패싱 현실화' '야당 도지사 홀대론' 등 각종 우려를 오로지 실력으로 증명한 시간"이라며 "이는 지역 정치권, 도청 공직자들과 함께 땀과 정성으로 일궈낸 성과"라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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