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통합신공항 탈락한 군위 우보 자격 되찾기 위해 모든 방법 동원"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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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5 17:10  |  수정 2020-07-06 08:42  |  발행일 2020-07-06
군위군, 단독후보지 부적합에 대한 입장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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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 군위군수와 심칠 군위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김동백 군위군 공항추진단장으로부터 대구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결과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있다. <군위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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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 군위군수와 각 읍·면협의회 대표들이 긴급간담회를 열고, 대구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결과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군위군 제공>

지난 3일 국방부에서 열린 대구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단독후보지(군위군 우보)가 최종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서, 군위군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군위군은 5일 "선정위 결정에 대해 2만4천여명의 군위군민과 함께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국방부의 결정에 대해 반박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 군이 밝힌 입장문에는 '받아들일 수도, 그렇다고 파국으로 치달을 수도 없는' 답답한 현실이 짙게 반영된 듯 심사숙고한 흔적이 곳곳에서 묻어나왔다.

군은 입장문을 통해 "선정위가 법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신청된 단독후보지에 대해 부적합 결정을 한 것은 대한민국 법을 부정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는 여러 차례에 걸쳐 공동후보지에 포함된 '소보 지역에 대한 유치 신청은 불가'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면서 국방부에는 지난 5월 공식 문서로도 전달했다"면서 "따라서 법적 절차에 의해 명백하게 탈락한 공동후보지에 대한 결정을 유예한 것은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후보지 선정과 관련한 갈등과 혼란이 지속되는 원인에 대해 일부 언론의 보도를 빌어 "선정절차와 기준을 명확하게 하지 않아 갈등 요인을 제공했다"며 국방부의 책임을 거론하는 한편, "단독후보지인 '우보 탈락'은 경북도가, 공동후보지인 '소보·비안 유예'는 대구시가 요청한 것으로, 군위군민 입장에서는 관계기관의 공작으로 보여 질 수도 있다는 사실에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군위를 설득하기 위해 국방부와 대구시·경북도가 내놓은 민항과 영외관사 등이 포함된 중재안은 이번 선정위원회를 통해 전문가의 설계와 용역을 통해 결정되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면서 "'줄 수도 없는 것을 준다'고 하는 등 (군민들을)혼란에 빠뜨리는 의도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마지막으로 "대구공항 통합이전사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군수와 500여 공직자는 이 결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탈락한 우보(자격)를 되찾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면서 "향후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군위의 억울함을 풀고, 군위군민의 뜻을 관철시키겠다"고 밝히며 등 국방부의 결정을 수용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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